F1대회 성공으로 영암의 꿈 키워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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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F1대회 성공으로 영암의 꿈 키워가자

손 태 열
전남도의회 의원
우리지역 영암에서 세계 3대스포츠 이벤트중의 하나인 F1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 대회는 전세계 19개국에서 개최되며, 연간 관람객 400만명, 시청자 6억명, 기업후원 약 4조원대에 달하는 엄청난 파워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초기 투자비용이 많다보니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가 왜 F1대회를 유치했냐고 묻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논법은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근다’는 말과 다름없다. 일하지 않으면 욕먹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F1을 시작하지 않았으면 이런 질문이 생겨날리 만무하다. 하지만 이유는 분명할 것이다. 전남이 못살기 때문에 어떻게든 낙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도전의식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그동안 우리 영암지역의 꿈이었던 J프로젝트가 부진하자 이를 선도하는 사업으로 관중들이 가장 많이 모여 관광효과가 뛰어난 F1사업을 선택한 것은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본다. 문제는 초기에 막대한 사업비가 들어가는 이 F1대회에 정부와 대기업의 관심과 후원이 외국의 사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에 있다.
올해 2회대회는 오는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영암서킷에서 열린다. 그리고 영암을 지나는 사람들은 주말이나 휴일에 이곳에서 모터스포츠대회가 끊임없이 열리고 있는 것을 지켜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영암경주장이 F1대회 한 번 치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연간 활용되는 것을 각인시켜주는 것이므로 앞으로 사후활용이나 수익창출면, 그리고 관광측면에서도 연중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초기적자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F1대회를 어떻게 키워갈 수 있을 것인가? 답은 간단하다. 우선 영암군민부터 F1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모습부터 보여야 한다. F1 서킷이 영암에 있기 때문에 영암군민이 주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나서 큰 틀에서 F1대회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생각해 본다.
첫째는 정부차원의 재정지원과 기업의 참여다. 90년대에 건설한 세팡서킷은 말레이시아 정부의 100% 재정지원으로 지었다. 말레이시아를 선진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비전2020플랜’의 일환으로 F1을 유치했기 때문이다. 정부주도하의 그랑프리가 개최되고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정부와 기업 특히 페트로나스(국영석유회사)가 앞장서 F1 10번째 팀인 ‘Lotus’ 운영에 까지 참여하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둘째, 쇼핑과 관광산업의 활성화 투자다. 말레이시아는 F1유치 이후 정부와 기업이 나서 관광 비수기였던 말레이시아의 4월을 관광성수기로 바꾸기 위해 중점 투자를 했다. 이를 기반으로 쇼핑, 자동차 레이싱산업이 부상하는 등 말레이시아의 경제의 큰 축이 되었는 점에서 영암서킷이 가야할 방향은 분명하다.
아시다시피 코리아그랑프리가 열리는 영암서킷은 수려한 월출산과 영산호, 목포 유달산과 삼학도 등 관광명소를 끼고 있어서 가을철 관광특수를 마련할 수 있으며 특히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영암·해남관광레저도시(일명 J프로젝트)를 동북아시아권의 관광메카로 발전시킬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정부의 관심과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셋째, 영암지역내 모터스포츠 산업 클러스터 조성이다. 영국 실버스톤 경주장 주변은 세계 최대의 모터스포츠 밸리를 조성하여 3천여개의 업종에서 4만여명이 관련산업에 종사하고 있고 일본(스즈카 서킷)의 경우 F1 경주장 주변에 쇼핑몰, 리조트, 캠프장, 레이싱스쿨 등을 조성하여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특히 경기장 인근에 자동차 전문 드레스업 튜닝 회사들이 입주하여 튜닝 클러스터가 형성되어 지역경제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 전남 영암은 이러한 산업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고, 또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야 전남이 낙후를 딛고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넷째,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세계적인 메가스포츠 3대이벤트 중의 하나인 F1대회는 단기적 시각으로 F1을 볼 것이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F1이 성공한다면 올림픽, 월드컵에 이어 F1을 개최한 나라로서 유럽 등 전 세계에 한국의 위상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우리 지역의 인지도가 높아져서 한국의 핵심 관광지로 각광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따라서 우리 영암지역에서는 한국F1그랑프리를 지켜내야 한다. 상황이 어려운 이 시점에서 우리 군민모두가 조금만 더 힘을 실어주면 F1대회가 제자리를 잡아 모터스포츠 메카 영암, 관광레저의 중심지 영암으로 가는 지렛대 역할을 해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한국 F1그랑프리에 대한 경기장 관람과 성원을 기대한다.
손태열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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