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학의 기쁨에 봉사는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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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학의 기쁨에 봉사는 당연”

목포제일정보고 3학년생들 한국지체장애목포지회 자원봉사

“한끼 식사위해 2시간 걸어오시는 분들 위해 봉사해 보람”
어른들이 공부하는 학교인 목포제일정보중·고교의 성인학생들이 한국지체장애 목포지회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사회복지의 사각지대에서 한 끼 식사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장애를 가진 이들이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한국지체장애 목포지회(지회장 강구일). 이곳에서는 매일 70명에서 100명가량의 지체장애인들이 무료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이번에 봉사활동에 나선 이들은 어린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고교에 다닐 수 없던 이들로, 목포제일정보고 3학년인 박귀례, 양광순, 양계순, 김일구, 김귀녀, 김요수씨 등.<사진>
이들은 한국지체장애 목포지회의 어려운 무료급식 재정사정을 듣고 뜻을 모으기로 했다. 목포지회는 국고지원 없이 십시일반 후원자들의 회비로 급식을 시행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과 달리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해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한 끼 식사조차 해결할 수 없을 때가 많다. 실제는 왕래가 끊겼으나 서류상에 있는 자식들 때문에 정부보조를 받을 수 없는 경우이거나 등기상 재산은 있으나 환매가 안 되어 당장 생활비가 없는 이들이다. 현실과 괴리된 행정의 사각지대에서 고통 받는 장애인들이 한끼라도 제대로 먹을 수 있게 하려는 의도에서 시작된 봉사인 것이다. 비장애인이 30분이면 걸어 올 수 있는 거리다. 하지만 장애인들은 오직 점심 한 끼를 먹기 위해 두 세 시간이나 걸려 무료급식소를찾고 있다. 이런 안타까운 사정을 알게 된 목포제일정보고생들이 뜻을 모은 것이다. 이들은 배에서 막 잡은 조기 14박스와 고등어 10박스, 쌀 15포(10kg)를 후원했다. 게다가 본인들이 직접 식당봉사를 하면서 보람된 시간을 보냈다.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장애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은 기쁜 일입니다.”
이날 봉사활동을 한 목포제일정보고생들은 현재 2012학년도 대입 수시 1차 입학원서를 접수해 놓은 상태. 어린 시절에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대학입학을 눈 앞에 뒀으니 그저 모든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 이번 봉사활동의 계기이기도 하다.
한편 목포제일정보중·고교는 여러 형편으로 공부할 수 없었던 18세 이상 누구든지 공부할 수 있는 학력인정 중·고교이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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