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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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설

산세(山勢), 지세(地勢), 수세(水勢) 등을 사람의 길흉화복(吉凶禍福)과 연결시키는 설이다. ‘이론’ 또는 ‘학문’으로 격상하려는 이들도 있으나 반론이 만만치 않다. 이른바 현대의 ‘과학’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서다.
하지만 자연현상인 풍수와 그 변화가 인간의 행복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생각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우리 문헌에서는 ‘삼국유사’의 탈해왕(脫解王)에 관한 대목에 처음 나오는 것으로 미루어 삼국시대에 도입된 것으로 보는 모양이다. 그 후 신라 말기 더욱 활발해져 고려시대에는 전성기를 구가한다. 이는 영암이 낳은 풍수의 대가 도선(道詵)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일임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도선비기(道詵秘記)는 그가 지은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사상에 영향을 받은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로부터 ‘비기’라 일컫는 예언서들이 난무했으니 아쉬운 일이다.
온갖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퇴임 후 거처인 서울 내곡동 땅 구입과 관련해 영부인인 김윤옥 여사가 미리 풍수지리를 보았다는 설이 제기됐다. 올 봄 청와대 쪽이 내곡동 집터가 좋은지를 한 풍수지리 전문가한테 자문했고, 특히 영부인이 적극적이었다는 내용이다. 독실한 개신교신자인 이 대통령 부부임을 감안할 때 사실이라면 매우 이례적이다.
엊그제 도선국사 탄신 1184주년을 기념해 열린 문화예술제를 앞두고 도갑사 주지 월우스님은 이런 말을 했다. “땅에 좋고 나쁨이 있겠어요? 도선국사께서는 아무리 나쁜 땅이라도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생각을 바꾸면 그 땅은 좋은 땅이 되고, 반대로 아무리 좋은 땅이라도 긍정적이고 옳지 못한 생각을 갖는다면 좋지 않은 땅이 된다고 설파하셨다.”는 것이다. 백번들어도 지당한 해석이다. 백지화됐다고는 하나 내곡동 땅 구입 논란과 관련해서도 여러모로 생각하게 만드는 해석이기도 하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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