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도교육청이 밝힌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역 거점형 고등학교 육성계획’에 따르면 내년 1월 말까지 농어촌지역 고교 가운데 18학급(학생수 576명) 이상 학교를 대상으로 군단위별로 2-3개교를 거점고로 최종 선정, 2014년까지 연차별로 지원하게 된다.
도교육청의 거점고 육성계획은 그동안 교육문제 때문에 ‘떠나는 전남’에서 ‘돌아오는 전남’으로 바꾸겠다는 장만채 교육감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적정규모의 거점고 육성을 통해 교육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학생수 감소에 따른 학교 소규모화로 도내 농어촌지역의 경우 6학급이하 고등학교가 무려 32.7%를 차지하면서 그동안 농어촌교육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과 지원에도 불구하고 교육경쟁력이 떨어져 다수 학부모가 이를 이유로 농어촌을 떠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현상을 막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도내 지역별 특성과 여건, 고등학교 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구체적인 거점고 육성추진계획(안)을 금년 중에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거점고로 지정되면 학교장과 행정실장을 공모 등을 통해 충원하고, 교원 50% 학교장 초빙제 및 장기근무제도를 마련하며, 성과상여금, 국외연수, 승진가산점 등의 인센티브도 부여하게 된다.
교육과정운영에 있어서도 자율학교 운영, 선진형 교과교실제에 의한 수준별 교육과정 운영, 맞춤형 진학지도ㆍ컨설팅 지원, 수준별 방과후 학습, 개별 학력관리프로그램 운영 등 파격적 지원이 이뤄진다.
특히 시설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교과교실 신·증축, 교사연구실, 도서실, 기숙사, 다목적실, 체육관, 교직원 사택 확충, 스마트교육 기반구축 등을 완비할 수 있도록 학교당 60-70억원씩의 시설비를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도교육청의 거점고 육성방침에 따라 영암지역에서는 몇 년 전 무산됐던 영암고와 영암여고 통합문제와 유사한 고교 통폐합 문제가 지역현안으로 다시 급부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영암고의 경우 12학급 338명, 영암여고는 15학급 448명으로 거점고 육성기준인 18학급 576명에 크게 못미치고 있고, 낭주고나 최근 개교한 삼호고 역시 학생수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거점고 육성정책은 큰 학교, 거점 대상 고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소규모 고교에 재학중인 학생의 교육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책이며, 농어촌 교육을 살리는 길”이라면서 “무엇보다도 학부모와 지역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임을 강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편집국장 기자 yanews@hanmail.net
2026.01.0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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