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가 입시교육기관인 ㈜하늘교육과 함께 전국 1579개 일반계 고교를 학력수준, 교육여건, 평판도 등 3개 부문(세부항목 11개)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를 지난달 28일 공개했다. 이번 고교평가는 전국 16개 시도별로 평가하면서 특목고나 전국 단위 선발권을 지닌 학교와 전교생이 100명 이하인 학교는 제외했다.
평가기준 가운데 60점이 배정된 ‘학력수준’은 2010,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3등급 이내 학생비율(33점), 학업성취도평가 보통 이상 학생 비율(21점), 4년제 대학 진학률(6점) 등을 세부지표로 했다. 30점이 배정된 ‘교육여건’은 학교알리미 사이트의 정보공시 내용을 활용해 학급당 학생 수, 1인당 도서관 장서수, 1인당 교육비, 1인당 장학금, 원어민 교사수, 학교폭력 심의건수 등 6개 세부지표에 5점씩 반영했다. 10점이 배정된 ‘평판도’는 학부모 선호도 조사와 전출입 현황 등 2개 세부지표에 5점씩 반영했다.
이번 종합평가결과 주요내용과 영암군을 비롯한 전남도내 고교들의 학력 및 교육여건에 대한 평가는 학부모들이 참고할만한 내용인 것 같아 소개한다.
<편집자註>
■ 종합평가결과는?
동아일보는 평가결과 전국 16개 시도별 1위 학교 중 13곳이 사립이었다고 밝혔다. 국·공립학교가 1위인 지역은 강원, 충북, 제주뿐이었다.
또 남학교는 7곳, 여학교는 4곳, 남녀공학은 5곳이었다고 한다. 또 평가결과를 종합해 시도별로 10곳씩, 전국적으로 상위 160개 학교를 모은 결과에서도 사립이 110개로 국·공립을 압도했다.
사립학교 강세는 서울과 6대 광역시 등 대도시에서 특히 두드러져 특히 부산과 광주는 상위 10개 학교가 모두 사립이었다.
전남과 서울, 대구는 상위 10곳 중 1곳만 공립이었다. 반면에 강원과 충북 등 지방에서는 상위권에 공립이 더 많았다.
교육여건과 평판도에서도 사립학교가 공립보다 대체로 우수했다. 16개 시도의 교육여건과 평판도를 합한 점수 1위 학교 25곳(공동 1위 포함) 중 공립은 3곳, 사립은 22곳이었다는 것.
특히 교육여건 지표 중 학생 1인당 교육비 항목에서 만점을 받은 311개교 중 297곳이 사립이었다고 동아일보는 밝혔다.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학교는 서울대 등 이른바 명문대 합격자를 많이 낸 곳과 거의 일치했다. 명문대에 많이 보낼수록 좋은 학교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음이다.
반면에 선호도라는 주관적 지표에 학력수준과 교육여건 등 객관적 지표를 함께 넣어 평가한 결과 명문으로 알려진 고교 가운데 상당수가 낮은 순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전남·광주지역은?
우선 광주지역의 경우는 사립 남자고교들의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 금호고에서부터 6위 서석고에 이르기까지가 모두 남자고교였다.
학력수준에서는 광주대동고가 가장 높았으나, 금호고가 교육여건과 평판도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광주는 수능성적에서 전국 최고를 기록한 ‘실력 광주’에서 잘 알 수 있듯이 다른 지역보다 상위권 학교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고 동아일보는 분석했다.
전남지역의 경우 1위인 담양의 창평고에서부터 9위인 순천의 매산여고에 이르기까지 모두 사립학교로 나타났다.
창평고는 2위인 능주고에 비해 학력수준에서는 뒤졌으나 교육여건에서 앞서 전남지역 1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에서 영암지역 고교 가운데 사립인 영암여고가 학력수준 40.73점(60점 만점), 교육여건 21점(30점 만점), 평판도 4점(10점 만점) 등 65.73점으로 19위를 기록, 체면치레를 했다.
반면에 남고인 영암고는 학력수준 39.86점, 교육여건 21점, 평판도 3점 등 63.86점으로 29위에 머물러 대조를 보였다.
전남도내 일반계 고등학교는 모두 93개다. 이 가운데 동아일보가 평가대상으로 삼은 고교는 50곳으로, 영암지역의 두 학교가 각각 19위와 29위를 기록한 것은 군민들에게 실망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이번 평가에서 동아일보는 고교들을 전국적으로 평가하지 않고 16개 시도별로 평가했다. 광주의 경우 학력이 전국 최고 수준이어서 순위 그대로 인식하더라도 별만 문제가 없다.
하지만 전남의 경우 광주 등 대도시권 고교와 거의 모든 평가지표에서 비교가 어려울 정도인 것이 현실임을 감안할 때 영암지역 고교들의 현주소는 우려할만한 상황이기도 하다.
편집국장 기자 yanews@hanmail.net
2026.01.0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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