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진정·고발 이젠 군민이 심판해야
검색 입력폼
 
오피니언

툭하면 진정·고발 이젠 군민이 심판해야

내년 4·11 총선을 앞두고 툭하면 진정내고 고발하는 행태가 다시 도질 조짐이라 한다. 장흥ㆍ강진ㆍ영암지역구가 그만큼 선거열기가 뜨겁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지만 이로 인한 폐해는 자못 심각할 수밖에 없다. 진정 내고 고발한 이들이 다름 아닌 민주당 장흥ㆍ강진ㆍ영암 지역위원회 관계자들이란 점은 더욱 우려스럽다. 이들이야말로 지난 수년 동안 지역에서 집권당의 위치에 있었고, 어느 누구보다도 ‘힘 있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참고인 신분이기는 했지만 군수가 검찰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는 상황을 지켜본 군민들의 심정은 답답했다. 이 일로 지역 출신 국회의원과 군수는 더 이상 공존하기 어려운 지경에 빠져버렸을 뿐 아니라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면 진정과 고소고발이 난무하게 되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 어느 누구보다도 포용력과 정치력을 발휘해야할 쪽에서 법의 잣대부터 들이밀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노릇이다.
진정 내고 고발한 쪽에서는 ‘오죽하면 그랬겠느냐’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가 지켜본 바로는 ‘오십보백보’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지역위의 책임이 더 크다. 본보가 특별교부세 논란을 보도한 뜻은 ‘과연 우리 지역에서 책임 있는 지역위의 활동이 있었는가’하는 의문에서였다. 장흥 강진 영암을 통할하는 지역위가 ‘위원장인 국회의원이 주도해 3개 지역 군수와 도의원, 군의원을 모아놓고 당정협의라도 연적이 있었는가’라는 참담한 물음 때문이었다.
툭하면 법에 호소부터 하고 나면 인간관계에 황폐함만 남는다. 군민들이 결코 좌시해서는 안 되는 절실한 이유다. 다가올 선거전을 앞두고 벌어질지도 모를 진정과 고소고발사태는 군민들의 힘으로 막아야 한다. 입지자들 역시 정치는 투쟁이 아니라 협상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 과정이 아무리 험하고 힘들지라도 대화하고 협상하는 자세를 갖길 바란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