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 막론하고 ‘인적쇄신론’이 중요한 화두의 하나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내에서는 ‘호남의원 용퇴론’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그 결말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물론 당사자 모두는 펄쩍 뛴다.
하지만 민주당의 현역 의원들이나 당직자들이 모이면 누구나 빠지지 않고 이 얘기를 한다는 전언이다. 김부겸 의원의 대구 출마선언, 정장선·장세환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불을 당겼고, 최근 전남의 한 중진의원이 조만간 불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구체적인 이름까지 거명될 정도로 활화산이다.
한겨레신문은 지난 17일자 관련보도를 통해 “민주당이 절대 강세인 호남 지역구에서 의원들이 기득권을 포기함으로써 국민에게 감동을 줘야,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가 가능해진다는 논리”라고 풀이하면서 “현실적으로 당내 경합 지역의 30%에 ‘전략 공천’을 하려면 호남 현역 상당수가 자리를 비켜줘야 한다. 또 내년 4·11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통합진보당과 선거연대를 하기 위해서도 호남 현역들의 양보가 불가피하다. 전국적으로 한나라당과 1대1 구도를 만들려면 통합진보당에 호남 지역구 몇 개를 내줄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또 “민주당 사람들이 말하는 용퇴의 기준은 ‘당 기여도나 의정 활동이 부진한 의원’이다. 다선이거나 고령이면 가중치가 부여된다고 한다”고 소개하고 “초·재선이지만 당 기여도가 낮고 의정활동이 부진해서 퇴출 대상으로 거론되는 의원들은, 광주 4~5명, 전남 2~3명, 전북 2~3명 선이다. 광주에 교체 대상 초재선 의원이 유난히 많은 것은 이 지역 유권자들의 높은 정치의식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편 민주당 내 호남의원 가운데 3선 이상은 광주의 김영진(64·서구을·5선) 의원, 전남의 김성곤(59·여수갑·3선), 김효석(62·담양·곡성·구례·3선), 박상천(73·고흥·보성·5선), 유선호(58·장흥·강진·영암·3선), 이낙연(59·함평·영광·장성·3선) 의원, 전북의 정동영(58·전주·덕진·3선), 강봉균(68·군산·3선), 조배숙(55·익산을·3선), 이강래(58·남원·순창·3선), 정세균(61·진안·무주·장수·임실·4선) 의원 등이다.
이들에게는 용퇴론 외에도 ‘수도권 차출설’도 뒤따른다. 김효석 의원과 정세균 의원이 일찌감치 지역구 대신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여파임은 물론이다. 특히 경기도 군포시를 포기하고 적지나 다름없는 대구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의원의 처세도 적지않은 영향과 파장을 던지고 있다.
2026.01.02 08:26
공식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