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고 육성논의 지역갈등 비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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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거점고 육성논의 지역갈등 비화 안 된다

‘영암지역 거점고 육성 추진협의회’가 꾸려졌다고 한다. 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 김인숙)이 지난해 말 첫 회의에 이어 5일 두번째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것이다. 특히 추진협의회 위원장에는 영암여중·고 교장을 역임했고 영암교육지원청 교육미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용주씨가 선임됐다. 우리는 그가 지역 교육계의 원로일 뿐 아니라 거점고 육성사업의 취지를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적임자라고 평가한다. 향후 진로가 결코 순탄해 보이지는 않지만 가장 효율적인 대안을 찾아내길 기대하는 것이다.
추진협의회 회의가 열릴 때마다 드러난 문제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은 지역갈등의 우려다. 위원장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세(勢) 대결 양상을 보인 것은 비록 잠시였다고는 하지만 추진협의회의 앞날을 점치기 어렵게 만드는 일이었다. 뿐 아니라 영암에서 거점고 육성논의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낳게 했다. 일반계고 3곳을 1곳으로, 특성화고 2곳을 1곳으로 통폐합하는 일은 특정지역의 유·불리를 따져 대결구도로 풀 일이 아니다. 우여곡절을 겪기는 했지만 위원장을 제대로 선임했으니 이젠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는데 합심 협력해야 한다.
거점고 육성정책은 교육 때문에 농어촌을 떠나야하고, 이 때문에 다시 농어촌 교육이 황폐화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영암지역사회가 받아들여야 할지말지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가 필연적으로 반드시 영암의 거점고를 선정해야 한다. 추진협의회에 모두 포함된 5개 학교 동문들이나 학교운영위원장들이 염두에 둬야할 부분이다. 학교이기주의 내지 지역이기주의에 몰입하다보면 거점고 육성이 지향하는 목표는 핑계거리로 전락할 수 있다. 그러면 영암교육의 미래는 없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추진협의회의 최선의 합리적인 선택이 빨리 나오길 군민 모두는 기대한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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