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와 돈봉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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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와 돈봉투

우리나라 선거는 해방되고 국회의원을 뽑고 대통령을 선출한 것이 시작이었고 임기마다 선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처음 선거에서는 출마하신 분들이 가난해서인지 선거운동하는 분들이 자기가 먹을 쌀과 용돈을 가지고 후보집 사랑방에서 기거하며 자원봉사를 했다고 합니다.
여러해 선거를 거듭하면서 다소 여유 있는 분들도 출마하자 돈 주고 선거운동 하게 하고 유권자들에게 술 밥 대접도 하고 고무신도 돌리는 돈선거가 되었고, 일부 유권자들도 가난한 후보자는 똑똑해서 깜이기는 한데 맨입으로 표 얻기 어렵다며 흥청거리는 먹자판 선거장을 기웃거리고 거들며 용돈까지 챙겨서 선거철에 수입이 짭짤했다고 합니다.
초기 선거에서는 정치인들이 시국강연을 한다고 하면 동원하지 않아도 한강 백사장이나 장충단 공원이나 서울운동장이 인산인해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정당모임이나 정치집회가 있다해도 오는 사람이 적어서 참석하는 편의는 물론 숙식에 선물까지 준비했다고 해야 다소 모이기 때문에 좀처럼 사람 모으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정당에 비용은 마땅히 당원들에 회비로 써야하지만 당원들 중에는 정부로 붙어 정치자금을 받지 않느냐며 당비는 고사하고 때마다 선물까지 바란다고 합니다.
어느 여당 국회의원이 자기지역 시의원 선거에 전직 시 고위공무원을 권유해서 출마시켰는데 당원들이 우리도 돈들여 관리하는 조직이라며 출마자에게 돈을 요구하자 유권자들은 이미 내가 출마한 것을 다 아는데 당원에게 돈을 줘야 하느냐고 의아해 했다고 합니다.
야당도 민주화 운동에 산증인이고 대부였든 분이 매번 기자들에 대통령깜 인기투표에서 1위를 했지만 당내 대통령후보 경선에서는 꼴찌를 했으니 아무리 대부라 할지라도 돈 만들고 쓸줄 모르면 뒷전임을 보여준 것이어서 조직 에너지가 판치는 세태를 개탄했다고 합니다.
지금 여야가 돈봉투 사건으로 검찰에 수사 받고 있지만 정치조직에서는 오래전부터 비용이라는 명분으로 주고 받은 관행이어서 정치인들 스스로가 권위와 양심에 따라 도덕적으로 자정해야지 사법에 맡기거나 모르는척 하는 것는 모두가 속이려는 것일뿐 쇄신이 아닙니다.
정치권은 누구를 탓하기 전에 사죄하고 되풀이 되지 않도록 대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다행이도 일부정당이 공천권을 국민에게 반납하겠다고 하고 다른 정당도 당선자 중심으로 당을 소박하게 운영하자고 하니 돈안드는 정당의 틀을 만들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라일꾼을 지망하는 분들도 자유롭게 출마토록 등록요건을 완화해 주어야 합니다.
입후보자들이 난립한다 해도 예선을 통해 2-3인으로 줄이고 본선에서 결선하는 제도로 바꾸면 경선과정에서 다양한 민의가 조정을 통해서 알뜰하게 담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도 돈봉투가 공짜인 것 같지만 그런사람에게 큰일를 맡기면 돈봉투 몇배를 챙기려고 나라 밑천까지 거덜낼 수도 있으므로 내돈을 써서라도 나와 내이웃을 위해서 어떤당이나 일꾼이 착실한지를 꼼꼼히 헤아려서 신중히 권리행사를 해야 합니다.
정당은 씀씀이를 줄이고 정치인들은 돈봉투에서 해방되는 것이 정치구조 쇄신입니다. /김영욱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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