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본격화 네거티브 선거운동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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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본격화 네거티브 선거운동 극성

민주통합당, 금주 말 면접…내주 초 결과발표 할 듯

특정후보 배격에 편가르기, 상호비방, 인신공격까지
지역주의, 소지역주의도 만연 선거후유증 극심 우려
민주통합당이 22일 영남지역을 시작으로 4·11 총선에 출전할 후보자 공천작업을 본격화 했다.이런 가운데 장흥·강진·영암지역구에서는 몇몇 예비후보자들이 연합해 특정후보에 대해 결격사유가 있다며 공천심사 배제를 요구하는가 하면, 서로 인신공격성 발언도 서슴지 않는 등 선거운동이 ‘네거티브’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또 5명의 후보가 난립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지역할거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대신 인물선거 또는 정책선거의 흐름은 급속히 퇴조하고 있다. 지역 내에서는 특정후보를 놓고 내편 네편 갈라지는 갈등양상도 보이고 있다. 심각한 선거후유증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이다.
민주통합당은 22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1차 공천 지역으로 영남권 선거구 중 단수후보 지역 40곳, 경선지역 10곳 등 50곳에 대한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은 영남을 시작으로 충청, 강원, 수도권, 호남 등의 순으로 공천심사결과를 발표하고 곧바로 경선에 돌입할 예정이다. 광주·전남지역의 경우 이번 주말쯤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면접 등 공천심사가 이뤄지고 그 결과는 내주 중 발표, 다음 달 초부터는 경선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당락의 결정적인 변수인 당의 공천작업이 임박함에 따라 장흥·강진·영암지역구 예비후보자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한미FTA 공식발효 일정이 발표되자 무효화 선언과 대책을 앞 다퉈 제시하는가 하면 장흥·강진·영암지역 현안과제 해결을 위한 공약을 발표하는 등 표심잡기가 한창이다.
하지만 공천심사 면접을 앞두고 상대편 후보 헐뜯기 등 네거티브 선거운동은 더욱 극성이다.
실제로 지난 20일 본사가 주최한 ‘제19대 총선 민주통합당 예비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5명의 후보 가운데 국령애, 김명전, 김영근, 유인학 후보 등은 토론회 뒤 기자회견을 갖고 황주홍 후보를 겨냥해 “공천심사 대상에서 배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은 주최 측은 물론 대다수 기자들에게도 사전 고지가 없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입·탈당을 반복하며 당적파문을 야기하고, 군수 재임 시 각종 고소·고발, 군수 중도사퇴에 따른 군정 중단사태 및 재·보궐선거, 말 바꾸기 등 수많은 갈등과 파문의 중심에 선 특정후보가 과연 민주당의 공천심사 기준에 부합하는 것인 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당사자인 황 후보도 원색적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황 후보는 “기자회견 자체가 정당화될 수 없는, 후보자간 비열한 ‘불공정 담합’ 행위에 불과한 소극(笑劇)일 뿐”이라며 “주장하는 내용들도 모두 사실이 아니거나 과장해 왜곡시킨 것들”이라고 반박했다. 또 “유치하고 비겁한 단체행동으로 지역민들을 우롱하려는 유치한 작태를 당장 중단하라”며 자신 없으면 단일화해 경선에 나서라고 되받았다.
이날 열린 정책토론회의 후보자 주도 토론에서도 상호비방은 이어졌다. 한 후보는 자신에게 주어진 토론시간을 활용해 다른 후보가 내세운 정책공약에 대해 일방적인 비판을 쏟아냈는가 하면, 같은 영암출신 두 후보는 나이문제를 놓고 아슬아슬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또 후보자간 토론에서 다른 후보 때리기 등 건전한 토론문화에 이탈한 모습도 선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후보자들 사이에 열띤 공방이 오갈 때 방청객에서는 고성과 욕설이 오가기도 해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도를 넘어서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냈다.
정책토론회 사회자인 대불대 이경수 교수(공학박사)는 “토론시간에 특정후보에게 구체적으로 묻고 반박하고 재반박하는 성숙한 모습을 기대했는데 감정싸움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후보자들이 인물론과 정책론으로 승부하지 않고 네거티브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면 지역주의는 더욱 심화할 것이고 돌이킬 수 없는 선거후유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편집국장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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