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매력한우 초심으로 돌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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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매력한우 초심으로 돌아가야

영암매력한우영농조합법인에 벌어진 최근 일련의 사태는 그동안 임직원과 조합원들이 쌓아올린 업적과 명예를 일거에 허무는 일이다.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일이기도 하다. 결산보고와 사료공급업체 선정을 위해 열린 정기총회를 비공개로 한 것부터 뒤가 구리다. 안건은 분명 ‘사료비 절감을 위한 사료 선정’인데 사료공급업체는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업체를 선정했다. 그것도 입찰서류를 꼼꼼하게 검토하고 적격여부를 심사해 대의원의 뜻을 물은 것이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작정한 듯 투표했다. 소 값 하락과 사료 값 폭등으로 인한 조합원들의 고충은 대의원들의 안중에도 없었다.
더욱 어이없는 일은 사료공급업체 선정을 위한 정기총회 전날 업체 관계자와 전임 회장, TMR사료공장장,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 등이 월출산관광호텔 객실에서 ‘특별한 만남’을 가진 일이다. 사전 담합의혹은 물론 금품이 오갔을 수도 있다는 조합원들의 입방아가 이어지고 있다. 결코 가벼이 넘길 일이 아니다. 370여명의 조합원들이 힘을 합쳐 영농조합을 결성하고 명품 한우 브랜드를 만들자는 일념은 이제 몇몇 대의원과 임원진들이 이권이나 챙기는 조직으로 전락하지나 않았는지 하는 걱정을 떨치기 어렵게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바로 이런 우려에서 이번 사료공급업체 선정에 참여한 업체들과 대의원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법당국이 명명백백하게 가려주길 촉구한다.
좁디좁은 지역사회다. 이웃집에 숟가락 젓가락이 몇 개인지도 아는 이웃사촌들이다. 이런 곳에서 담합이 이뤄지고 금품이 오갔다면 천부당만부당하다. 매력한우 임원진과 대의원들은 제기된 모든 의혹과 문제에 대해 한 점 소홀함이 없도록 모두 털고 가야 한다. 명품 한우 브랜드를 만들자고 다짐하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야 매력한우가 제대로 설 수 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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