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도 3천209어가 달해
전남지역에서 연간 1억원 이상 고소득을 올린 어업인이 2천200여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에 따르면 2월 한 달 간 도내 22개 시군 어가를 대상으로 지난해 연간 소득을 조사한 결과 1억원 이상의 고소득자가 2천220어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도 3천209어가로 조사됐다.
소득규모별로는 보면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이 1천548어가(7.1%), 2억원 이상 3억원 미만이 264어가(1.2%), 3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이 208어가(1.0%),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이 151어가(0.7%)였으며 10억원 이상 고소득을 올린 농가도 49어가(0.2%)나 됐다.
분야별로는 패류 양식 713어가(32.1%), 어선어업 429어가(19.3%), 해조류양식 394어가(17.7%), 가공·유통 345어가(15.5%), 어류양식 163어가(7.3%), 내수면양식 142어가(6.4%), 천일염 30어가 등 순이다.
시군별로는 완도군이 707어가로 가장 많았고, 여수시 250, 영광군 233, 신안군 217, 고흥군 179, 진도군 133, 해남군 115, 목포시 110어가 등이었다. 이어 강진군 75, 무안군 62, 장흥군 41, 보성군 24, 나주시 21, 함평군 15, 영암군 13, 화순군 8, 곡성군 7, 순천 4, 담양 3, 장성·광양·구례 각각 1어가 등으로 나타났다.
고소득 어업인이 100어가 이상 되는 시군을 분석한 결과 완도군은 전복양식이 451어가(63.8%), 여수시는 어선어업이 128어가(51.2%), 영광군은 가공·유통업이 183어가(78.3%), 신안군은 어선어업이 115어가(53.0%)로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또 고흥군은 미역·김 양식업이 83어가(49.6%), 진도군은 김·전복 양식업이 66어가(49.6%), 해남군은 김·전복 양식업이 59어가(51.3%), 목포시는 어선어업이 90어가(81.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처럼 도내 고소득 어업인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일본 원전사고 이후 전남 청정 수산물의 수요가 대폭 늘어난 데다 어가들이 고품질 친환경 수산물 생산, 품목별 규모화 기업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온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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