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머리 교육 우리 가족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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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머리 교육 우리 가족부터

작년 연말 중학생 자살을 계기로 대한민국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교육당국, 경찰, 학부모 등 사회 모두가 머리를 맞대어 다양한 대책을 마련 발표하고 있다. 그렇지만 정부대책이 가해학생에 대한 사회격리와 처벌위주로 흘러가고 있어 음지에 숨어있는 학교폭력에 근절이 가능할지 의심스럽다.
그 동안 수차례에 걸쳐 학교폭력대책이 수립 시행되었음에도 학교폭력이 더욱 심각해 하게 양산되고 있는 이유는 우리사회와 가정이 학교당국에만 짐을 떠넘기고 외면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자문해보고 싶다.
본인도 초등학교 3학년과 유치원생을 둔 학부모다. 이른 아침식사로 아이들 과 시간을 갖지 못하고 점심은 회사 구내식당에서, 저녁은 야근으로 회사 동려들과 해결 후, 뒤 늦은 귀가로 이어지고 있어 주말이 아니면 평일 자녀와 함께 밥상머리에 앉을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어릴 적 엄마, 아빠, 형, 동생이 함께 밥상머리에 모여 앉아 식사예절과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서로 대화하면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 부모님의 정을 느끼고 소속감을 깨달음으로써 인성교육이 자연스럽게 몸에 베어들었으나, 핵가족화와 현대문명의 발달로 밥상머리교육이 사라지고 아쉽다. 밥상머리교육의 중요성은 언론보도와 전문가들의 소개를 통해 우리 모두 인식하고 있지만 이를 실천하기란 간단하지만은 않다. 그래서 필자가 공감하는 3가지 원칙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TV는 밥상머리 교육의 가장 큰 적이다. 식사하기 최소 30분 전에서는 TV를 끈다. 둘째, 밥 먹는 예절을 가르친다. 어른보다 먼저 밥상에 앉아 기다리며, 어른이 숟가락을 들 때까지 기다리기, 어른이 식사를 다하기 전 까지 기다리기 등 셋째, 자녀와 대화하는 방법 배우기이다. 부모의 일방적 질문보다 자녀중심의 이야기 주제를 선정하여 말하기 이다.
어른이 드시고 나서야 수저를 드는 것을 통해 인내를 맛있는 음식을 나만 먹는 것이 아니고 서로 나누어 먹어야 한다는 배려를 배울 수 있는 밥상머리 교육을 누구나 할 것 없이 우리 가족부터 먼저 실천한다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 학교폭력 문제해결에 조금이라는 보탬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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