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진 바로는 현재 지방의원들의 공무국외여행규정상 해외연수비는 의장·부의장의 경우 250만원, 의원은 180만원으로 정해져 있다. 여행사들에 따르면 이 정도 액수면 주로 동남아 국가 3∼4개국 정도를 4박5일 정도 방문하는데 쓰면 빠듯하다. 그것도 대도시 보다는 물가가 저렴한 대도시 외곽지역과 쇼핑위주, 그리고 한국식당이 포함된 일정으로 짜야 가까스로 수지를 맞출 수 있을 액수라는 주장이다.
영암군의회가 올해 해외연수일정을 홍콩과 대만, 마카오 등으로 잡을 수밖에 없었던 것도 이런 사정이 깔려 있다. 하지만 비현실적인 해외연수비 때문에 매월 10만원씩 걷어 유럽연수를 가겠다는 지방의원들의 처신에는 마냥 동의하기 어렵다. 해외연수비가 비현실적이라면 그 이유는 무엇이고 대책은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가 먼저여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사실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에 대해서는 그 필요성을 옹호하고 찬성하는 여론보다는 비난부터 하고 보는 여론이 압도적인 게 현실이다. 따라서 비현실적인 해외연수비를 탓하기에 앞서 정말 필요한 해외연수였다는 인식을 지역민들에게 심어주는 대책을 내놓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예컨대 해외연수 뒤 그 결과를 지역민들에게 공개하고 군정에 필요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는 일도 그 중 한 방법일 것이다.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에 대한 대다수 지역민들이 가진 부정적 시각을 해소하는 일은 지방의원들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할 몫이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26.01.02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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