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의회(의장 박영배)는 오는 5월21일 제206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201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군정질문 및 답변, 조례안 등을 처리한다.
6월1일까지 12일 동안의 회기로 열리는 이번 임시회에서 의회는 21일 본회의에 이어 22일부터 24일까지 나흘 동안 군정 전반에 대한 질문답변을 한다.
의원들은 이번 군정 질문답변을 통해 군민장학재단 운영실태, 동무지구 개발사업 문제점, 기금운용상의 문제점 등 군정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을 한다는 방침이어서 집행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의회는 이어 25일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이보라미 의원)와 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 김점중 의원)를 열어 ▲영암군 문화예술 공간 및 미술장식 설치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 ▲영암군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영암군 그린환경자원센터 관리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영암군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영암 금정(뱅뱅이골) 기찬랜드 주차료 징수 등 운영 관리 조례안 ▲영암군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영암군 농·특산물 판매센터 민간위탁 동의안 ▲영암군 관리계획(용도지역,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 의회 청취안 등 조례 및 일반안건을 처리한다.
의회는 또 29일부터 31일까지 201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사와 계수조정을 마친 뒤 6월1일 본회의를 열어 의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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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정 질문답변 전망은?
의회는 이번 군정 질문답변에서 집행부의 업무 전반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도 강도높은 질의를 한다는 계획이다.
22일부터 24일까지 계속되는 질문답변에 1일 2명의 의원이 나서고, 군수가 답변해야할 사안에 대해서는 반드시 군수가 출석하도록 하겠다는 내부방침까지 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의원은 “군민들에게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차원에서 군수와 일문일답식의 질의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종전에는 군수의 다른 일정을 이유로 실과소장들이 답변했으나 이번에는 예외없이 군수의 출석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정질문을 통해 집행부 업무추진과정의 문제점을 집중 거론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의원들은 지난 4·11총선 때 해당행위로 중앙당 징계절차가 진행중인 이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에 군정 질문답변 때마다 집행부를 곤혹스럽게 했던 이보라미 의원이나 김철호 의원의 경우 이번에는 문제점 보다는 정책질의에 치중할 움직임이어서 대조적이다. 특히 이 의원은 통합진보당이 처한 ‘누란의 위기’ 때문에 집행부와 언쟁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않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 해당행위 한 의원 징계는?
4·11총선 때 해당행위를 한 의원 5명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징계는 이달 중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영암지구당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제19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시작되는 5월30일 이전에 징계결과가 나올 전망”이라면서 “징계수위는 선별해 그 정도를 달리하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편 분명한 해당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징계결정이 차일피일 미뤄지는데 대해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암지구당의 또다른 관계자는 “해당행위를 했는데도 마치 영암을 구한 독수리 5형제들의 행동으로 미화되고 있는 듯한 분위기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면서 “잘잘못을 가리는 일을 주저하고 미루면 옳고 그름 자체를 점점 더 분간하기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