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6,7일 실시될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임박하면서 입지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현재 자천타천 의장 후보로 거론되거나 움직이고 있는 이들은 김철호, 김연일, 유호진 의원 등 세 명. 김철호 의원의 경우 민주통합당 장흥·강진·영암지구당 위원장인 황주홍 국회의원이 적극 지지하고 있고, 의회 내에서는 유영란, 이보라미 의원 등의 지지를 받고 있는 등 3표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경쟁후보인 김연일 의원의 경우 4·11총선 당시 무소속 후보를 공개 지지한 해당행위로 중앙당 윤리위의 징계결정이 내려진 5명 의원들 가운데 박영배 의장과 김영봉 의원으로부터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는 등 역시 3표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5명 가운데 한명이었던 유호진 의원은 후반기 의장선거에 도전할 뜻을 내비치며 독자노선을 걷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또 역시 5명 중 한명인 김점중 의원의 경우 일단 김연일 의원 쪽인 것으로 분류되고는 있으나 결선투표까지 가는 상황이 벌어지고 연장자 순으로 당선자를 가려야 하는 경우의 수에서 김연일 의원 대타로 내세우게 될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장기입원상태인 최병찬 의원을 뺀 8명 의원들의 교황선출방식으로 뽑게 될 후반기 의장은 과반수인 5표를 얻어야 당선가능하다는 점에서 의원 개개인의 이합집산을 예측하기 어렵고, ‘외부변수’가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 막판에 가서야 당선자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한편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선출을 위한 임시회는 오는 7월6,7일 양일간 개회될 예정이며, 후반기 의장단의 임기는 7월8일부터 시작된다. 또 투표는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당선자가 가려지며 결선투표결과 동수일 경우 연장자가 당선자가 된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