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2010-2060’에 따르면 우리 인구가 5천만명을 넘은 날 세계 인구는 70억5천만명이다. 우리 인구가 세계 인구의 0.71%를 차지한다는 얘기다. 인구 5천만 시대는 앞으로 33년간 지속될 전망이다. 2030년 5천216만명을 정점으로 감소해 2045년부터는 5천만명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향후 30년간 생산가능인구가 일본, 독일, 한국 순으로 가장 많이 감소할 것이고, 우리의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10년을 100으로 볼 때, 2040년까지 80.2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7번째 ‘20-50클럽’ 가입에 장미빛 아닌 우려섞인 전망이 대세를 이루는 이유다.
우리 인구의 가장 큰 문제는 심각한 저출산이다. 우리의 합계출산율은 1983년 처음으로 현재 인구 유지에 필요한 대체출산율(2.1명) 이하로 떨어졌다. 2010년에는 1.23명까지 낮아져 있는 상태다. 이런 출산율로는 5천만명 시대가 2045년에 끝난다. 2091년에는 인구가 3천만명까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길어진 수명과 고령화도 걱정이다. 지난 30년간 우리 국민의 기대수명은 15세 이상 증가해 남자는 1980년 61.8세에서 2010년 77.2세로, 여자는 70세에서 84.1세로 각각 높아졌다. 인구분포에서 중간층 연령(중위연령)은 1980년 21.8세에서 2010년 37.9세로 증가했으나 2030년에는 48.5세, 2040년 52.6세까지 높아진다고 한다. 그만큼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든다는 뜻이다. ‘20-50클럽’ 가입 다음에 올 ‘활기 잃은 노인국가’가 더욱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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