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태 군수 민선5기 2주년 기자간담회 주요내용
검색 입력폼
 
지역사회

김일태 군수 민선5기 2주년 기자간담회 주요내용

군정 불만·안티 세력으로 인한 이미지 훼손 깊이 반성

농업·복지 최우선 일하는 조직분위기 만드는데도 만전
산수뮤지컬 처음부터 시작, 언론과의 유대 강화도 당부

김일태 군수는 7월5일 오전 군청 도선실에서 민선 5기 2주년에 즈음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군정추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1시간10분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 김 군수는 군정에 대한 불만세력과 이른바 안티멤버들에 의한 끊임없는 진정 또는 투서에 대해 불편한 심정을 여과 없이 표출했으나 “이로 인해 영암의 이미지를 훼손시킨데 대해 깊이 반성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군수 취임 이래 처음으로 열린 것으로 알려진 이날 기자간담회 주요내용을 발췌한다.
민선5기 2주년 주요성과
김 군수는 민선5기 2주년 주요성과에 대해 “기적 같은 변화의 중심에 영암이 자리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의 군정추진방향에 대해서는 “가문 논에 물을 대고,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농업과 복지 분야에 남은 임기 군정의 최우선 역점을 두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오는 8월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조직개편에 대한 설명에서도 복지에 역점을 두겠다는 김 군수의 의중은 읽혀진다. 김 군수는 최근 인사에서 기획감사실장에 사무관을 임명하면서 서기관을 어느 직제에 임명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사안과 관련해 주저 없이 ‘복지’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못 박았다. 또 6급 공무원들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부읍장 또는 부면장제를 부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결국 향후 직제개편에 따른 하반기 인사에서는 복지 분야 관련 실과와 삼호읍 또는 영암읍 중 한곳에 서기관이 배치되고, 이들 읍에는 부읍장 제도가 부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감사원 감사 등에 대한 소회
김 군수는 동무2지구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관련해 “감사원이 감사한 것이 아니라 군이 요청한 것”이라면서 “군수는 1년이면 결제가 2천건이다. 모든 행정업무는 과장 전결, 경리관 전결, 군수 전결이 있다. 모든 업무를 군수가 다 관장하는 것은 아니다. 각자 할 일을 다 하지 못한 결과여서 안타깝다”면서 “재정상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신분상 불이익이 없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해당 회사를 고발해놓았으니 수사결과가 나오면 재정상의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군수는 특히 “6년 동안 군수를 했는데 5년 동안 부단히 진정과 투서를 내고 있는 이가 있다. 사정기관들도 다 알 정도다. 하지만 어떤 사안이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기 마련이다. 군정에 대한 불만과 안티멤버를 끌어안고 가겠지만 거꾸로 가겠다는 이들까지 포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 주요 현안에 대한 추진방향
군의 주요 현안사업과 관련해 김 군수는 한때 군정의 최대현안이었던 산수뮤지컬사업과 관련해서는 “민간투자자 유지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면서 “서두르지 않고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자세로 사업을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바둑테마파크조성사업에 대해서는 “전임 군수의 공약을 이어받아 추진한 보기 드문 사례“라면서 “그러나 가야금테마파트 하나로는 역부족이어서 기찬랜드를 함께 추진했듯이 바둑테마파크조성사업 역시 여러 사업과 함께 검토되어야 할 사업으로 생각 한다”고 밝혀 사업추진방향이 수정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 군정 운영방향에 대한 견해
김 군수는 민선 4,5기 군정과 관련한 언론보도에 대한 서운한 감정도 숨기지 않았다.
간담회 시작과 함께 “글로 써서 영암군을 대내외에 우세시키지 말고 군수에게 직접 질문 하세요”라고 말한 김 군수는 “사실 확인 없는 ‘하더라’식 기사는 제발 자제해 달라.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얼마든지 해도 좋으나 상대방의 말도 들어 달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김 군수는 이밖에 공무원들의 영암 관내 거주 필요성을 질문 받자 즉석에서 총무과장에게 “관내에 거주하는 공직자와 그 자녀들의 학교 진학현황을 파악해 보고하라”고 지시했으며, “언론에 지적기사가 자주 나오는 부서의 장에 대해서는 인사조치하겠다”며 언론과의 유대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