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6회 임시회를 파행으로 이끌었던 군정질문답변이 제207회 임시회에서 속개됐다. 하지만 그 내용을 아무리 뒤져봐도 군민들을 깜짝 놀라게 할 질의내용이나 언론이 집중 조명할만한 사안은 없었다. 몇몇 의원들이 이미 언론에 보도되었거나 감사원 등 상급기관이 감사한 내용을 다시 들춰내 군수의 감정적 대응을 이끌어내려는 듯한 의도적인 질의내용만 있었을 뿐이다. 이는 우리가 ‘회기 중 폐회’ 사태를 지난 4·11 총선 당시 소속 당 후보를 놔두고 무소속 후보를 지지한 몇몇 의원들이 벌인 ‘정치적 자작극’으로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늘로 예정된 후반기 의장, 부의장을 뽑는 선거 역시 그 연장선에 있음은 매우 유감스럽다. 무소속 후보를 지지한 일 자체는 엄연한 해당행위인 점에서 당연히 했어야할 ‘유감’표명조차도 하지 않은 이들이 과연 군수와 함께 영암군을 대표할 의장이 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은 심정이기 때문이다. 의장, 부의장 선거가 유권자인 군민의 뜻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 점도 걱정이다. 이른바 교황선출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금품제공의 유혹이나 부의장직과 상임위원장직을 활용한 담합의 결과가 될 공산이 크다. 하지만 의원들 스스로 군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제대로 헤아리는 일은 그들의 책무다. 이를 통해 진정 영암군과 의원 모두를 대표할 참 일꾼을 의장과 부의장으로 뽑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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