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후반기 의장선거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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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군의회 후반기 의장선거에 거는 기대

영암군의회가 지난 6월27일 제207회 임시회를 끝으로 제6대 의회 전반기 운영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의회는 오늘 임시회를 열어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고 조만간 상임위원장도 다시 선출한다. 주지하듯이 전반기 의회는 군정질문답변의 방식을 놓고 12일 중 8일이나 남은 임시회를 스스로 ‘회기 중 폐회’ 선언하면서 군민들이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긴 파행사태를 낳았다. 오늘 치러질 의장단 선출과 조만간 있을 상임위원장 선출은 이런 전반기의 잘못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해야 하며,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 아래 이뤄져야 한다.
제206회 임시회를 파행으로 이끌었던 군정질문답변이 제207회 임시회에서 속개됐다. 하지만 그 내용을 아무리 뒤져봐도 군민들을 깜짝 놀라게 할 질의내용이나 언론이 집중 조명할만한 사안은 없었다. 몇몇 의원들이 이미 언론에 보도되었거나 감사원 등 상급기관이 감사한 내용을 다시 들춰내 군수의 감정적 대응을 이끌어내려는 듯한 의도적인 질의내용만 있었을 뿐이다. 이는 우리가 ‘회기 중 폐회’ 사태를 지난 4·11 총선 당시 소속 당 후보를 놔두고 무소속 후보를 지지한 몇몇 의원들이 벌인 ‘정치적 자작극’으로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늘로 예정된 후반기 의장, 부의장을 뽑는 선거 역시 그 연장선에 있음은 매우 유감스럽다. 무소속 후보를 지지한 일 자체는 엄연한 해당행위인 점에서 당연히 했어야할 ‘유감’표명조차도 하지 않은 이들이 과연 군수와 함께 영암군을 대표할 의장이 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은 심정이기 때문이다. 의장, 부의장 선거가 유권자인 군민의 뜻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 점도 걱정이다. 이른바 교황선출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금품제공의 유혹이나 부의장직과 상임위원장직을 활용한 담합의 결과가 될 공산이 크다. 하지만 의원들 스스로 군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제대로 헤아리는 일은 그들의 책무다. 이를 통해 진정 영암군과 의원 모두를 대표할 참 일꾼을 의장과 부의장으로 뽑길 바란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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