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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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네이버 백과사전을 찾아보면 ‘국립공원’은 ‘한 나라의 자연풍경을 대표하는 경승지를 국가가 법에 의하여 지정하고 이를 유지·관리하는 공원’이라고 되어 있다. 자연환경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국민의 레크리에이션 지역으로서, 또 국제적으로는 나라의 대표적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설명도 부연되어 있다.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의 정의는 더 상세하다. ‘국립공원은 비교적 넓은 면적이어야 하며, 인간의 개발과 점용에 의해 물리적으로 변화되지 않은 수개(1∼7개)의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어야 하고, 동·식물과 지형학적 위치 및 서식지가 특별한 과학적, 교육적, 여가선용적 가치를 지니고 수려한 자연풍경을 구비해야 한다’고 되어있다. 이 개념에 맞춰 세계 최초로 지정된 국립공원은 1872년 지정된 미국의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이다.
우리나라에서 자연공원법에 의해 지정 관리되는 자연공원은 국립공원, 도립공원, 군립공원으로 구분된다. 이 법에 따르면 국립공원은 ‘우리나라의 풍경을 대표할만한 수려한 자연풍경지’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은 ‘지리산’이다. 일제치하였던 1929년엔 금강산이, 1935년엔 금강산과 백두산의 지정 움직임이 있었으나 실현되지 못했고, 1967년12월 지리산 국립공원 지정안이 국토건설종합계획 심의회를 통과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이 됐다.
현재 우리나라 국립공원은 20개로 산악형 16곳, 해상·해안형 3곳, 사적형 1곳(경주) 등이다. 이 중 ‘달뜨는 산’ 월출산은 1988년6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1973년3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15년만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유수한 문화자원, 그리고 남도의 향토적 정서가 골고루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한반도 최남단의 산악형 국립공원’인 월출산에 케이블카 개설 문제를 놓고 군민들이 애태우고 있다. 빼어나게 아름다운 국립공원을 갖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활용한번 해보지 못한 터라 좌절감도 크다. 이럴 때일수록 아끼고 보전하는 노력만큼은 빈틈이 없어야할 텐데 걱정이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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