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을 상징하게 될 또 하나의 명소(名所)가 개관한다.
독립운동가이자 건국의 원훈(元勳)인 낭산 김준연 선생(1895∼1971) 기념관이 완공돼 제64주년 제헌절인 오는 7월17일 오후 유가족과 낭산 김준연 선생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유인학) 관계자, 기관단체장,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는다. <관련기사 8,9면>
낭산 선생의 생가 터인 영암읍 교동리 94번지 일원 1만7천481㎡의 부지에 총사업비 40억원이 투입된 기념관은 안채 37.44㎡와 사랑채 38.61㎡ 등 생가 2동과, 전시관(457.87㎡), 사당(29.7㎡), 삼문(14.38㎡)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기념관 내에는 영암지역 각 문중들로부터 헌수 받은 조경 수목으로 꾸며진 ‘문중헌수공원’도 조성되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낭산 김준연 선생은 영암읍 교동리에서 태어나 일본 동경대학과 독일 베를린대학을 졸업하고 우리나라 언론계 최초로 해외특파원으로도 활동했으며 일제 치하에서는 항일운동을, 정부수립 이후에는 대한민국 제헌국회의원으로 활동하는 등 독립운동과 건국의 선구자로 1963년 건국훈장을 수여받았다.
군은 낭산 선생의 이 같은 업적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널리 알리는 역사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09년12월 국가보훈처의 국비 지원을 받아 사업에 착수해 지난 2011년11월 준공했다.
김일태 군수는 “독립운동가이며 건국의 원훈이신 고인의 뜻을 기려 선생의 생가를 복원하고 사당과 전시관을 건립하는 등 올바른 역사의식과 안보의식의 장으로 성역화 했다”면서 “낭산 기념관은 앞으로 나라사랑의 정신을 함양하는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게 될 것이고 각 문중의 헌수운동으로 조성된 문중헌수공원은 군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선생의 숭고한 뜻을 영암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민들에게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