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storyte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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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storytelling)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다음(www.daum.net) 검색창에 ‘스토리텔링’을 치면 뜻풀이가 재미있다. ‘이야기하기의 뜻으로, 작가의 이야기 전개를 이르는 말’이라는 설명 외에도 ‘일반적으로 화자(말하는 이)가 청자(듣는 이)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을 말 하나, 최근에는 쓰임에 따라 청자가 화자의 이야기에 참여하는 것을 포함하는 보다 넓은 의미를 갖기도 한다.’고 부연 설명해놓았기 때문이다. 다음은 더 나아가 ‘이야기와 담화 및 이야기가 담화로 변하는 과정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라는 설명도 덧붙인다.
원래 문학에서 나왔다고 여겨지는 이 스토리텔링이라는 단어가 요즘 참 많이 쓰이는 것 같다. 특히 자주 쓰이는 분야는 상품 마케팅과 관광 분야다. 마케팅 분야에서는 소비자들이 상품 그 자체보다 그 속에 들어있는 ‘이야기’에 더 집중한다. 즉 소비자들은 단순한 상품보다도 자신의 꿈과 감성을 만족시켜 주는 이야기가 담긴 상품을 원한다. 따라서 이제는 상품 그 자체가 소비의 대상이었던 시대에서 품질과 가격이 차별화된 상품을 찾는 시대로 바뀌었다고 말하는 것으론 부족하다. 품질과 가격만이 아니라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상품을 만들어야 하는 시대로 변화되었다고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관광 분야 역시 스토리텔링을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뛰어난 경관만으로는 부족하고 여기에 ‘얘깃거리’를 입히는 것이다.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삼남길, 기찬묏길 등등 요즘 대유행하고 있는 탐방로 개설사업이 좋은 예다. 특히 월출산을 가진 영암에서는 요즘 구정봉을 ‘큰 바위 얼굴’로 스토리텔링 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활용하자는 제안이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구정봉 큰 바위 얼굴은 이미 널리 알려져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니 영암군이 더 망설일 이유가 없는 것 같다. 일단 영암을 알리는 관광홍보책자는 물론이고 기찬장터의 영암 농·특산물을 담는 포장재에 큰 바위 얼굴을 사진과 함께 스토리텔링하면 좋을 듯싶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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