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산 김준연 기념관 개관에 거는 기대
검색 입력폼
 
오피니언

낭산 김준연 기념관 개관에 거는 기대

영암 출신으로 독립운동가이자 건국의 원훈(元勳)인 낭산 김준연 선생(1895∼1971) 기념관이 완공돼 제64주년 제헌절인 지난 7월17일 개관했다. 영암을 상징하게 될 또 하나의 명소(名所)가 개관한 것이다. 낭산 기념관은 선생의 생가 터인 영암읍 교동리 94번지 일원 1만7천481㎡의 부지에 총사업비 40억원이 투입됐다. 안채 37.44㎡와 사랑채 38.61㎡ 등 생가 2동이 복원되었을 뿐 아니라 전시관(457.87㎡)과 사당(29.7㎡), 삼문(14.38㎡) 등도 지어졌다. 또 기념관 내에는 영암지역 각 문중들로부터 헌수 받은 조경 수목으로 꾸며진 ‘문중헌수공원’도 만들어져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을 받을 전망이다. 낭산 선생은 영암보통학교와 경기고, 일본 동경대학과 독일 베를린대학 등을 졸업한 수재였다. 우리 언론계 최초로 해외특파원으로도 활동했다. 일제 치하에서는 항일운동을, 정부수립 이후에는 대한민국 제헌국회의원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과 건국의 선구자다. 특히 선생은 제헌의원과 3,4,5,6대 국회의원을 영암에서만 당선된 인물로, 말 그대로 ‘영암의 얼’로 불릴만하다. 기념관은 바로 낭산 선생의 이 같은 업적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널리 알리는 역사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지어졌다.
기념관이 개관한 만큼 군은 이를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 김일태 군수는 “앞으로 나라사랑의 정신을 함양하는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다. 물욕에 담담하고 초연했던 선생의 삶, 독재에 항거했던 선생의 기개, 부모에 효를 다했던 인간미 등도 기념관을 찾는 이들 모두가 한껏 느낄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낭산 기념관을 건립하는 과정에 우여곡절이 많았다. 시행착오도 있었던 것으로 의회가 지적했다.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무엇보다 기념관이 영암과 전남, 그리고 전국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군과 군민 모두가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