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김한남 영암문화원장 취임에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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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제12대 김한남 영암문화원장 취임에 즈음하여

황용주 전 영암여중·고 교장 영암미래교육연구회장

지난 7월6일 영암군 청소년 수련관 대강당에서 제12대 영암문화원장으로 취임한 김한남 원장은 취임사에서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라며 문화의 힘이 산업과 정보, 과학, 경제 등 우리사회 모든 분야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고 실천 가능한 비젼의 틀을 짜서 군민의 문화수준을 높여 가는데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하했다.
이에 따라 영암인의 정체성과 주인의식 함양을 목표로 사회적 소양 교실을 운영하며 주민이 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하여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바지하겠다고 했다. 또 문화 예술적 소양을 배양하므로써 문화예술의 대중화에 노력하며 영암의 근현대사를 조사, 연구, 정립하여 오늘에 이어온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지역문화의 계발, 보존, 전승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우리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우리 고장의 훌륭한 문화를 배우고 익혀서 삶의 가치를 발견하고 나누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은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없잖아 있지만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영암군민의 문화의식을 고취하여 인간으로서의 품격 높은 문화를 향유하려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때 자생적인 아름다운 문화가 생산될 수 있고 그것을 통한 우리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여 갈 수 있으며 행복한 삶을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인간과 문화는 삶의 과정에서 뗄 수 없는 관계에서 살아간다. 그 만큼 사람을 둘러 싼 자연환경과 사회적 환경은 인간이 성장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주므로 그 곳에 적응하면서 생활해 나가는 특유한 행동이 형성되고 가치관이 형성된다. 21세기를 글로벌시대라 하여 세계 각처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의식주를 비롯하여 언어, 풍습, 도덕, 종교, 학문, 예술 및 각종 제도 따위들이 TV를 통하여 생생하게 볼 수 있는가 하면 여행을 통하여 현장을 방문하고 체험할 기회를 가지게 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영암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는 무엇일까? 그리고 영암하면 떠오르는 전통문화는 무엇일까. 영암인 들이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로부터 가슴에 품고 살아온 삶의 생활양식은 무엇이며 행동양식이 무엇인지 영암인은 알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영암의 전통문화 특징과 우수한 점을 현장교육을 통하여 계승되고 발전시킴으로 선진화된 모델을 만들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고 세계 각국을 순회 공연할 수 있도록 마인드맵을 그려야 할 것이다.
김한남 신임 영암문화원장님은 이러한 일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역량이 갖춰져 있는 훌륭한 인품의 소유자로 알고 있다. 하지만, 옆에서 훈수를 하자면 우선 영암문화원에서 실현 가능성이 있는 ‘문화교육강좌’ 즉 ‘영암문화대학’이란 새로운 길을 여는 일이다. 행복한 가정문화, 폭력없는 청소년문화,지역발전을 위한 집단문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식주 문화 등 영암문화 창달을 위한 전문위원회를 구성 운영해 주기를 바란다.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는 설레는 두려움도 있겠지만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문제점도 발생할 것이다. 이럴 때 우리 모두가 중지를 모아 이러한 문제점을 수정하고 보완하여 우리 모두가 원하고 만족해하는 방향으로 운영해 나간다면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제언하는 바이다.
우리의 삶의 문화는 수백 년 동안 살아온 조상들의 생활양식에서 물려받은 것으로 살아 왔으나 시대가 변하고 문명이 발달하여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의 문화를 새롭게 창출하여 후대에 물려주어야 할 것이다. 영암인 들의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우리들의 오늘날 살아가는 생활양식과 행동양식을 재정립하여 다음 후대인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 줄 수 있는 영암문화원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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