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계 격안관화(隔岸觀火), 적의 내분을 일으키고 그 다음에 공격하는 것으로, 화(火)란 적의 내분을 말한다. 즉 기슭을 사이에 두고 불을 본다는 계책이다.
제10계 소리장도(笑裏藏刀), 속에는 비수를 품고 있으면서 겉으로는 상냥하게 대하는 책략이다. 상대방의 경계심을 느슨하게 한 다음 공격하는 것이다.
제11계 이대도강(李代桃?), 오야나무를 대신해 쓰러지다. 이는 큰 승리를 위해서 작은 손해를 감수하는 것으로 바둑에서 흔히 쓰이는 사석작전과 같은 것이다.
제12계 순수견양(順手牽羊), 손에 들어오는 이익은 사양하지 말고 챙기라. 즉 기회에 순응해 손으로 양을 끌어 온다는 것으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이익을 취하란 전략이다.
공전(攻戰)의 계
제13계 타초경사(打草驚蛇), 상대의 동향을 탐지하라는 것인데, 본 계책은 풀을 건드려 뱀을 놀라게 하라는 것과, 뱀을 치는 대신 풀을 건드려 뱀을 유인하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
제14계 차시환혼(借屍還魂), 시체를 빌려 혼을 되살린다는 것으로, 도술을 부리거나 사술을 부린다는 것이 아니라, 이용가치가 있음에도 버려진 것이 많으니 무엇이라도 활용하라는 뜻이다.
제15계 조호이산(調虎離山), 호랑이가 산을 떠나게 하라는 책략으로 산 속에서 무적인 호랑이도 평지에서는 물리치기 쉬운 법이다. 요새 안에 있는 강적을 밖으로 유인해서 싸우는 게 승산이 높다는 계책이다.
제16계 욕금고종(慾擒姑縱), 궁지에 물린 쥐가 고양이를 물수도 있으니 잡기를 원하거든 한 동안 풀어주라는 것으로 도망가도록 놔두면 기세가 자연히 꺾이니 그때 공격하라는 책략이다. 삼국지의 제갈공명의 칠종칠금의 고사와 상통하는 계책이다.
제17계 포전인옥(抛?引玉), 벽돌을 던져서 옥을 끌어 온다는 것으로, 혼동하기 쉬운 것을 사용해 적의 판단을 헷갈리게 하여 혼란시키라는 계책이다. 예를 들어 거짓으로 패한 척 도주하여 적군을 유인하는 것을 말한다.
제18계 금적금왕(擒賊擒王), 적을 이기려면 왕을 잡으라는 계책으로 적의 주력이나 중심부를 공략하여 적을 섬멸하라는 것이다. 옛날에 치러진 전쟁의 대부분은 왕을 잡거나 죽이면 끝나는 것이 통례였다.
혼전(混戰)의 계
제19계 부저추신(釜底抽薪), 가마솥에서 장작을 빼내는 것으로 적의 세력이 강할 때는 그 기세를 꺾어야 하는데 적의 보급을 차단하거나, 적의 사기를 저하 시키는 계책이다.
제20계 혼수모어(混水摸魚), 물을 섞어 물고기를 잡는 것으로, 아군을 상대국의 백성으로 위장시키거나, 간자나 첩자를 잠입시켜 적의 내부 혼란을 조장하는 교란작전을 펴서 승리하는 계책이다.
제21계 금선탈각(金蟬脫殼), 매미가 허물을 벗을 시 껍질을 그대로 놔두고 날아가는 것처럼 군대의 철수 시는 싸울 자세를 보여준 후 조용히 이동하라는 것으로 철수작전의 계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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