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특수·평생교육, 학습클리닉 등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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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특수·평생교육, 학습클리닉 등 총괄

‘氣찬 영암교육센터’ 설립한다

총사업비 44억 소요, 김일태군수·도교육청 적극 지원키로
장만채 교육감, 영암 거점고 지정에 대해서는 “명분 달라”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영암지역의 영재교육과 특수교육대상자 치료교육 등을 총괄 운영하는 ‘기(氣)찬 영암교육센터’ 설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특히 영암지역 거점고 지정문제와 관련해 “학부모, 주민, 교육가족이 하나로 힘을 합쳐 달라. 명분을 만들어주면 안 되는 일도 되게 하겠다.”며 지역 내에서의 입장정리를 거듭 강조했다. 자신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련해 장 교육감은 “99.99%가 아니라 100% 관련성이 없다”고 혐의사실을 거듭 부인, 주목을 끌었다.
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 장동연)은 지난 7월30일 오후 영암군청 왕인실에서 관내 각급 학교 운영위원과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통과 협력으로 함께하는 전남교육 실현을 위한 영암교육발전계획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장 교육장은 “현재 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특수교육지원센터, Wee센터, 학습클리닉센터, 방과후지원센터 등 4개 센터와 영재교육원까지 통합 운영하는 氣찬 영암교육센터를 44억원을 투입해 건립 하겠다”고 밝히면서 군과 전남도교육청에 협조를 요청했다.
장 교육장은 “현재 4개 센터는 14명에 의해 운영되면서 비정규직으로 인한 업무추진력 부족, 업무 중복, 전문 인력 확보의 어려움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면서 “영재교육원도 전담교사 전문성 부족 및 확보곤란, 전용장소 미비로 자료보관 등 관리 어려움, 학부모 지원 및 관심 부족과 삼호읍지역의 소외현상 발생 등의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2천539㎡의 건물에 3층 건물로 지어질 氣찬 영암교육센터는 특수교육대상자 치료교육, 학습부진아 학습클리닉, 다문화학생지도, 학교폭력 관련 학생지도, 영재교육, 교직원 연수 및 학부모 평생교육, 중고생 아카데미 학습 지원 등의 사업을 맡게 되며, 이를 통해 업무의 효율화 및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예산절감 및 학생 개인차에 적합한 지도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장 교육장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일태 군수는 “6억 정도 군비를 지원하겠다”밝혔고, 장만채 교육감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장 교육감은 특히 영암지역 거점고 지정과 관련해 “10개교에 1차로 4천억원, 1개교 당 400억원씩 지원했다. 지역에 돈벼락이 떨어진 셈이다. 이 기회를 놓치면 어렵다. 명분만 만들어 달라. 개선해내고 싶다”면서 “초등학교는 학생 1명이 남더라도 유지할 것이다. 하지만 고교는 경쟁력을 갖추도록 시스템을 완전히 바꾸겠다. 대학 못가는 인문계고, 취업 못하는 특성화고는 의미가 없다”고 못 박았다.
장 교육감은 또 “영암사람들이 그렇게 드센지 몰랐다. 학부모, 주민, 교육가족이 하나로 힘 합쳐달라. 당당하게 영암이 해내야 한다. 그런다면 교육감으로서 내 고향 영암에 안 되는 일도 되게 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의 이 같은 지적은 영암지역 거점고 지정의 전제로 영암고와 영암여고, 영암중과 영암여중의 통합을 내세웠던 당초 입장에서 큰 변화가 없음을 보여준 것이어서 지역사회의 대응이 주목된다.
한편 장 교육감은 자신에 대한 검찰조사와 관련된 학부모의 질문에 대해 “교육감인 내가 이렇게 억울한데 보통사람은 얼마나 답답할까 생각했다. 검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 자리에 서 있지 못할 것이다. 99.99%가 아니라 100% 관련성이 없다. 고향분들의 성원에 감사한다. 영암에 누를 끼치는 일을 하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그런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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