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암면 자율방재단에 따르면 부단장인 노종화(58)씨가 간암으로 투병해오던 중 최근 서울 아산병원에서 간 전체 이식수술을 받았다. 또 수술경과가 매우 좋아 회복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미암면 자율방재단 단원들은 노 부단장이 수술 받기 전 경작해온 고구마밭 1만여평에 대해 제초작업을 대신해주고 농약살포에 나서는 등 부족한 일손을 도왔다. 또 단원들이 솔선해 헌혈증을 모으고 성금을 모금해 전달하기도 했다.
미암면 자율방재단 박현식 단장은 “노 부단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뜻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구마밭 관리에 나서 수확 때까지 일손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영암군 방재단에서도 헌혈증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암면 자율방재단은 매년 관내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선정해 쌀 등을 전달하고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거수 정비, 하천 유수원활작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전승열 기자 www.y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