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조심기간이 끝을 향해 가고 있다. 긴 겨울과 메마른 봄 사이, 한 번의 실수가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다는 절박함 속에서 행정과 주민 모두가 멈추지 않고 불을 경계해 왔다. 다행히도 지금까지 영암군에는 산불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산불은 늘, 마지막에 방심한 틈을 노린다. 그렇기에 끝날 때까지는 결코 끝난 것이 아니다. 올해 봄은 유독 마음을 놓기 어려운 계절이었다. 강풍주의보가 일상이었고, 한달 넘게 비 한방울 내리지 않던 날씨가 계속됐다. 기후위기로 인한 고온·건조·불규칙한 바람은 단 하나의 불씨도 예사롭게 보...
특별기고 2025. 05.01전라남도는 산불 통합지휘체계 확립과 현장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지난 13일 영광에서 진행된 2024년 전남도 산불 지상진화·통합지휘 경연대회에서 고흥군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가을철 산불조심 기간에 개최된 이번 경연대회는 22개 시군 공무원, 산불진화대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군별 10명이 팀을 이뤄 경연을 펼쳤다.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 설치·운영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의 지상진화 능력을 평가해 고득점순으로 우수기관을 선정했다. 산불 통합지휘 분야는 산불 발생 시 현장 지휘본부 설치·운용능력 향상을...
전남도정 이승범 기자2024. 11.21영암군농업기술센터가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영농부산물 파쇄기를 무상 임대한다. 이번 무상 임대는 산불 예방,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한 것으로 산불조심기간과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에 맞춰 실시된다. 센터는 올해 상반기 영농부산물 파쇄기 무상 임대로 309농가에 429건의 실적을 올렸다. 그 결과 약 1,000톤의 영농부산물을 분해 처리해 불법소각으로 인한 화재, 미세먼지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영암군농업기술센터에서 보유 중인 31대의 파쇄기를 임대할 농업인은, 전화나 방문으로 ...
농업경제 노경하 기자2024. 11.06학창시절 미술 시간은 빨강으로 남아 있다. 해마다 몇 시간씩 두꺼운 8절 도화지를 뻘겋게 칠했다. 원통형 용기에 담겨 쉽게 굳고 갈라지던 포스터칼라 물감도 빨간색이 먼저 닳았다. 도화지 속 그림에는 굵은 고딕체로 글씨도 써넣어야 했다. ‘자나 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 보자’ 등이 한 축이었다. 다른 축은 ‘무찌르자 공산당’ ‘잊지 말자 6·25’ 등이 차지했다. 시간이 흐르며 예방 차원의 불조심은 더 폭넓은 자연보호 포스터로 이어졌다. 대결을 강조했던 반공은 남북 화해 무드를 타고 평화와 공존의 표어에 자리를 내줬다....
칼럼 영암군민신문2024. 06.27단풍이 물드는 가을이 깊어가고 산을 찾는 등산객이나 야영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때쯤 전국적으로 많은 축제와 볼거리가 있어 사람들이 몰리고 있으며, 특히 단풍이 물드는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명산 명소를 찾아 저마다의 여가를 즐기고 있는 계절이다. 하지만 무작정 산을 찾아 즐기기 보다는 산불방지를 위해 주의와 관심이 기울여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산불은 자연 생태계와 인간의 생명 및 재산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재해로 손꼽힌다. 산불로 인해 파괴된 생태계는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며, 발생된 연기는 대기 중으로 유...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23. 11.10아침 7시20분 출발. 어제 저녁 먹고 남았던 감자로 아침을 때웠다. 그리고 몇 개 남은 라면은 김 사장과 내 배낭에 나누어 넣었다. 작은 도시의 웬만한 가게에서는 라면을 구경하기기가 어렵다. 벌써 열흘째 김사장 부부와 함께 걷고 있다. 한 시간여쯤 걸었을까. 멀리 바위산이 보이는데 큰 구멍들이 여러 군데 뚫려있다. 종탑이 뚜렷이 보인다. 바위동굴을 이용해 세운 성당이다. 천혜의 장소다. 바람이 만만치 않다. 어제 만났던 혜린 학생이 의자에 앉아 무언가 기록하고 있다. 우리보다 앞서 출발했는가 보다. 옛날 집이 쓰러져가...
기획특집 영암군민신문2023. 08.11군은 산불조심기간인 1월 25일부터 5월 15일까지 산불발생 제로를 위한 활동에 나설 산불감시원과 전문예방진화대원을 선발하기 위한 체력검정을 시행했다. 선발될 인원은 읍·면 감시원 41명,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4명, 초소근무자 5명 등 모두 60명이다. 군은 지난 1월 11~12일 이틀 동안 체력검증을 했다. 서류전형(50%)과 체력검정(50%)으로 선발할 예정이며 오는 18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군 관계자는 "산불 발생은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경우가 많고 특히 논·밭두렁 쓰레기 소각...
지역사회 영암군민신문2022. 01.14영암국유림관리소는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산불발생요인 사전 차단을 위해 논·밭두렁 태우기, 농산폐기물과 쓰레기 불법소각행위, 산림 내 취사 행위 등에 대해 기동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관내 18개 시·군·구의 산불발생 시 초동진화 체계구축을 위해 즉각 현장에 투입할 초동진화인력인 산불재난특수진화대 12명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 70명을 편성하고 지역 내 유관기관 및 단체와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산불취약지역에는 산불감시 전담인력인 산불전문예방진화대를 활용, 현장순찰을 강화하고, 단속공무원을 투입해 산림 내 불법행위자, 취사행위자, 화기물질 소지자, 흡연자 등에 대한 계도와 꾸준한 단속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영암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자치/행정 영암군민신문2021. 02.05영암국유림관리소는 봄철 산불전문예방진화대를 1월 11일부터 18일까지 8일간 공개모집한다고 밝혔다. 선발자격은 공고일 전일 주민등록상 해당 지역 거주자로 선발인원은 장흥군, 장성군·광주광역시, 해남군은 각 13명, 강진군 12명, 영암군·나주시 5명, 영광군 2명, 완도군 1명, 목포시·무안군 3명씩 모두 70명이다. 신청일 기준 18세 이상으로 이 사업을 원만히 수행할 수 있는 신체 건강한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선발방법은 1차 서류전형, 2차 체력검정, 3차 면접심사 등으로 진행되며, 각 검정 평가 심사기준 점수에 의거해 고득점자 순으로 오는 27일 최종 선발자를 확정해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선발된 대원은 해당지역 곳곳을 누비며 산불방지 계도, 홍보 및 인화물질 사전제거와 산불진화 및 뒷불감시, 산불 취약지 순찰 등 산...
자치/행정 영암군민신문2021. 01.15영암국유림관리소(소장 박영길)는 가을철 산불예방을 위한 산불조심기간(11월 1일부터 12월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산불예방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영암국유림관리소는 가을철 산불발생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입산자 실화에 의한 산불을 막기 위해 산불진화차 2대, 무전기 45대 등의 진화장비를 갖추고 주요 등산로변에 산불전문예방진화대 6개조(76명)를 배치하는 등 초동진화체제를 갖춰 운영에 나섰다. 등산객에 대한 산림 내 화기물 반입행위와 산림 내 담배꽁초 버리는 행위 등 산불방지를 위한 ...
지역사회 영암군민신문2020. 11.06산불발생의 위험이 가장 많은 시기는 3∼4월 중 청명, 한식 즈음이지만, 지구온난화 및 엘리뇨 현상의 영향으로 갈수록 겨울이 따뜻해지면서 시기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농가에서는 농사일 준비로 바쁜 시기여서 여기 저기 논·밭두렁 태우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농사를 위해 영농폐기물을 태우고 논·밭두렁에 남아있는 병해충 방제를 위함인데, 연구결과에 따르면 병해충 방제에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일선 산림당국은 혼신의 노력을 다했지만 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전국에서 241건의...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20. 04.03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고 있다. 조금 있으면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인데 이즈음이 볼거리도 많고 기온도 시원해 일 년 중 산을 찾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다. 하지만 이 맘 때가 되면 전국의 산림공무원들은 산불과의 전쟁을 치를 준비를 한다. 산불조심기간은 가을철(11월 1일∼12월 15일)과 봄철(2월 1일∼5월 15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가을철과 봄철이 합쳐져 11월부터 이듬해 5월말까지 약 7개월 동안 산불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 해도 벌써 봄철 산불조심기간...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19. 12.06국립공원공단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은창)는 11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가을철 산불예방을 위해 산불위험 및 사고 위험이 높은 탐방로 일부 구간을 통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월출산국립공원 탐방로 총 11개(길이26.1km) 중 입산통제구간은 무위사~미왕재(2km),용암사지~홍계골(2.8km) 등 총 2개(길이4.8km) 구간 탐방로이며 나머지 9개 구간(천황사지구~도갑사 등 길이21.3km)은 평상시와 같이 출입이 가능하다. 또 이번 가을철 산불발생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국립공원 내 흡연행위 및 불법취사 등 위법행위 단속 및 산불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며,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 산불조심기간 내 단 1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자치/행정 영암군민신문2019. 11.29최근 웰빙 붐과 함께 숲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의 80%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줄이기 위해 세계 각국이 다각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으며,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천연적으로 흡수하는 숲의 기능과 역할이 지구촌의 큰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대부분이 산림으로 구성되어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따라서 경제개발을 위한 공장건설, 인구증가에 따른 택지개발, 도로건설 등에 따른 토지 수요의 대부분을 산림에서 공급할 수밖에 없을 것이나, 무계획적인 난개발 등은 생태계는 물론 녹색환경을 급속도로 파괴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임에 틀림없다. 이렇게 사회적 수요에 따라 감소되는 산림 이외에도 우리를 더욱 안타깝게하는 것은 산불 피해로 해마다 여의도 면적의 20배가 넘는 산림면적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산불은 낙뢰와 화산활동...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19. 02.22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병채)는 지난 11월 4일 가을철 산불예방 및 국립공원 자연자원의 보호를 위해 천황탐방로 입구에서 산불예방 및 안전산행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은 가을철 산불발생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탐방객들을 대상으로 산불조심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시설물에 의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점검의 날 캠페인 및 안전점검도 병행했다.공원사무소는 산불발생의 약 40%가 입산자 실화에 의한 것으로, 월출산을 찾는 탐방객의 특별한 주의 및 경각심이 무엇보다 필요하며, 산불 발생 및 안전사고 발생 시에는 신...
지역사회 이승범 기자2018.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