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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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급증

지난해 태풍 피해 보상 때문 농업인 관심 높아져

전남도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면적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면적은 모두 6만1천ha로 지난해(2만9천ha)보다 100% 이상 늘었고 가입 품목도 지난해까지 35개에서 올해 시설상추, 시설부추, 시금치, 표고버섯, 느타리버섯이 추가로 포함돼 총 40개로 증가했다.
시군별로는 영암이 9천274ha로 가장 많고, 나주 8천759ha, 해남 7천326ha, 강진 4천514ha, 고흥 4천456ha 등의 순이었다.
영암지역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현황에 따르면 벼는 2천717농가 7천991ha, 감 727농가 674ha, 배 198농가 300ha, 하우스 280농가 180ha, 고구마 2농가 4ha, 콩 5농가 5ha 등이다.
이처럼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면적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태풍 볼라벤 등의 영향으 인해 큰 피해를 입은 많은 농가들이 보험 보상을 크게 받아 농가 소득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도는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보험료 670억원 중 국비 50%(335억원)를 제외한 지방비 30%(201억원)를 지원해 농가는 20%(134억원)만 부담하고 가입토록 하고 있다.
또 재해보험이 농업, 축산, 수산 등 여러 분야로 분산돼 효율성이 떨어져 어려움이 많다고 판단해 정부에 재해보험을 통합 운영할 전담기관을 설립해주도록 건의한 결과 정부가 이를 받아들여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태풍 볼라벤 등의 영향으로 전남에서는 배, 사과 등 농작물의 피해가 컸으나 전국에서 가장 많은 1만5천 농가가 1천501억원(농가당 평균 1천27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농가 경영 안정에 크게 기여한바 있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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