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공동브랜드 달마지쌀이 2024 전남 쌀 평가에서 3위의 성적을 거둬 우수상을 수상하며 1500만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이번 선정으로 영암 달마지쌀은 전남 10대 브랜드 쌀에 지금까지 19회 오르는 금자탑을 쌓게 됐다.
전남도는 지역의 고품질 명품 쌀 생산을 통해 쌀 소비를 촉진하고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2003년도부터 전남 10대 고품질 쌀 평가를 이어오고 있다.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농산물품질관리원, 농업기술원, 한국식품연구원 등 분야별 전문기관에 의뢰해 블라인드 평가방식으로 밥맛, 품종 혼입률, 중금속, 잔류농약 등 8가지 분야를 심사해 매년 선발한다.
그 결과 영예의 대상은 담양 ‘대숲맑은담양쌀이’이 차지했다. 이는 2년 연속 대상 수상으로 식미평가에서 최고점과 품위·품질평가 등에서 고루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담양군은 3천만원의 시상금과 전라남도와 연계한 대형유통업체 공동마케팅 지원까지 받게 됐다.
이어 ▲최우수상은 순천 ‘나누우리’ ▲우수상에 영암 ‘달마지쌀’, 해남 ‘땅끝햇살’, 영광 ‘사계절이 사는 집’ ▲장려상에 강진 ‘프리미엄호평’, 무안 ‘황토랑쌀’, 나주 ‘왕건이 탐낸쌀’, 장흥 ‘아르미 쌀’, 곡성 ‘백세미’가 선정됐다.
선정된 10개 브랜드에 대해서 쌀 품질 향상과 판매 촉진, 마케팅 등 사업비로 총 1억5천만원을 인센티브로 차등 지원받는다.
영암군은 이번 선정으로 작년 10대 브랜드 선정 탈락의 수모를 씻었다.
달마지쌀은 2009년부터 12년 연속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에 선정됐으나 2021년과 2023년도에는 10대 브랜드에 들지 못했다.
두 차례의 탈락 사유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높은 품종 혼입률로, 새청무 단일품종을 지향하는 달마지쌀에는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같은 이유로 3번의 평가 중 두 번의 탈락을 반복하며 영암군은 경영개선 노력이 미흡하고 전략의 부재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군은 작년 도비 지원사업으로 색채 선별기, 품위 분석기를 새로 구입하며 자체 순도 검사에서 단일품종 100%까지 품질을 끌어올렸고 올해 전남 쌀 평가에서 3위라는 높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군 관계자는 “RPC 자동화시스템이 너무 노후화돼서 제작 과정에서 혼입이 자주 발생해 작년 말부터 노후시설 재정비 및 달마지쌀 재배농가 교육 및 계약재배를 통해 철저히 관리했다”며 “이번 선정은 군과 RPC, 지역 농업인이 함께 노력한 결과로 앞으로도 영암 쌀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농가분들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군은 전문화·규모화된 미곡종합처리시설 현대화로 고품질 영암 의 경쟁력확보와 안정적인 생산유통 기반 구축을 위해 2025년 고품질 쌀유통 활성화 사업 공모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