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벼 경영안정대책비 도비 감액분 전액 군비 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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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영암군, 벼 경영안정대책비 도비 감액분 전액 군비 보전

설명절 이전 46억8천만원 예년대로 지급
농가 경영 부담 완화 위해 본예산 증액

영암군은 지난 18일 군의회 상임위원회실에서 열린 2026년도 세입·세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25년도 벼 경영안정대책비 도비 감액분 9억 4천만원 전액을 군비로 보전하는 내년도 본예산 증액을 확정했다.

이번 결정은 전라남도의 농어민 공익수당 10만원 인상 계획에 따라 2025년도 전남 22개 시·군의 벼 경영안정대책비 사업 규모가 50% 축소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영암군과 군의회가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지역 벼 재배 농가에 대한 지원 규모를 예년 수준으로 유지하게 됐다.

당초 올해 영암군의 벼 경영안정대책비는 46억 8천만원이었으나, 지난 11일 교부 결정된 사업비는 23억 4천만원에 그쳐 지역사회에 큰 우려를 낳았다. 잦은 호우와 고온 등 기상 악화로 병해충 발생이 늘고, 농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농가 경영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사업비 축소는 벼 재배 농가에 직접적인 타격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영암군과 군의회는 농업 현장의 어려움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예산 심의 과정에서 신속한 협의를 거쳐 내년도 본예산 증액을 결정했다. 확보된 예산은 내년 설 명절 이전에 경영안정대책비로 지급될 예정으로, 농가의 자금 유동성 확보와 지역 농업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두 영암군 농업정책과장은 “도비 감액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업인들의 경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행부와 의회가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소득 안정과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전라남도 농어민 공익수당 인상 등 농업 정책 환경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영암군은 쌀 산업 경쟁력 강화와 농업인 소득 보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노경하 기자 yanews@hanmail.net
키워드 : 벼경영안정대책비 | 영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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