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쌀 10대 브랜드 재진입한 달마지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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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남쌀 10대 브랜드 재진입한 달마지쌀

영암군에서 생산되는 쌀 대표 브랜드인 달마지쌀이 ‘2024년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에 다시 선정되었다 한다. 전남도가 농산물품질관리원, 농업기술원, 한국식품연구원 등 분야별 전문기관에 의뢰해 블라인드 평가방식으로 밥맛, 품종 혼입률, 중금속, 잔류농약 등 8가지 분야를 심사한 결과 3위의 성적을 거둬 우수상을 수상하며 1천500만원의 인센티브까지 확보했다는 것이다. 또 이번 선정으로 작년 10대 브랜드 선정 탈락의 수모를 씻게 되었고, 전남 10대 브랜드 쌀에 무려 19차례나 선정되는 금자탑도 쌓았다고 한다.

전남도가 2003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는 ‘전남 10대 고품질 쌀’ 평가는 전남지역의 고품질 명품 쌀 생산을 통해 소비를 촉진하고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이뤄지고 있다. 올해 평가에서는 담양군의 ‘대숲 맑은 담양쌀’이 2년 연속해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비록 영암 달마지쌀이 우수상을 수상했다고는 하나 부럽기 그지없다. 또 최우수상은 순천시의 ‘나누우리’, 우수상은 해남군의 ‘땅끝햇살’과 영광군의 ‘사계절이 사는 집’, 장려상은 강진군의 ‘프리미엄 호평’과 무안군의 ‘황토랑 쌀’, 나주시의 ‘왕건이 탐낸 쌀’, 장흥군의 ‘아르미 쌀’, 곡성군의 ‘백세미’ 등이 선정됐다. 모두가 평가 때마다 단골처럼 선정되는 이름들이다.

달마지쌀이 전남 10대 브랜드 쌀에 재선정된데 대해 영암군은 그동안 두 차례의 탈락사유 중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높은 품종 혼입률을 개선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작년에 도비 지원 사업으로 색채 선별기, 품위 분석기를 새로 구입해 자체 순도 검사에서 단일품종 100%까지 품질을 끌어올린 결과 3위의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RPC 자동화시스템이 노후화가 심해 이를 재정비했고, 재배농가교육 및 계약재배를 통해 철저히 관리한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 한다. 또 전문화 규모화 된 미곡종합처리시설 현대화로 고품질 영암쌀의 경쟁력 확보와 안정적인 생산 및 유통 기반 구축을 위해 2025년 고품질 쌀유통 활성화 사업 공모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전남 10대 브랜드 쌀 재선정에도 불구하고 달마지쌀의 품질개선은 아직 갈 길이 먼만큼 특단의 노력은 지당한 일이다.

더구나 중요한 것은 영암쌀의 밥맛이 예전 같지 않다는 소비자들의 평가를 시급히 바꾸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단일품종 100%에만 만족할 일이 아니라 최고 밥맛의 쌀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에 특단의 신경을 써야 한다. 영암군은 1만5천여㏊의 논에서 10만여톤의 쌀을 생산하는 전남 2위의 쌀 생산지다. 달마지쌀 품질은 이런 위상에 걸맞아야 마땅하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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