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왕인문화축제’, 4일에서 9일간으로 늘려 3월2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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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왕인문화축제’, 4일에서 9일간으로 늘려 3월29일 개막

‘왕인’선정도 ‘영암군민’서 ‘전국’으로 확대 글로벌 축제 도약
영암군, ‘위대한 항해(The Great Voyage)’ 주제 왕인문화축제 기본계획 확정

만개한 벚꽃과 함께 열릴 ‘2025 왕인문화축제’는 축제기간이 종전 4일에서 9일로 늘어나 오는 3월29일 개막한다.
또 축제의 상징인 ‘왕인’ 선정은 종전 영암군민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올 축제부터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 왕인 및 도예가, 금속공예가, 문학·예술가, 과학자 등을 선정함으로써 축제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韓·日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일본 오사카의 ‘왓소축제’와 교류협력을 통해 왕인박사의 문화전파와 국제교류 정신을 기리는 등 글로벌 축제로 도약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영암군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5 왕인문화축제’ 기본계획을 확정해 3월4일 영암군의회 의원간담회에서 의원들에 설명했다.

오는 3월29일부터 4월6일까지 왕인박사유적지와 구림마을 등 영암군 일원에서 열리는 ‘2025 왕인문화축제’는 ‘위대한 항해(The Great Voyage)’를 주제로 4개 부문 65종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주요 프로그램은 왕인박사 테마 퍼레이드와 상대포에서 펼쳐지는 실경산수공연 등 주제행사 10종, 한일문화교류공연 등 문화행사 22종, 왕인문화체험존과 티니핑 팝업스토어 등 체험행사 20종, 영암 푸드코트와 영암 쇼핑랜드 등 부대행사 13종 등이다.

영암군은 특히 올 축제 추진방향을 ‘영암이 만드는 축제’에서 ‘영암을 만드는 축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왕인박사가 일본에 전파한 선진문물과 일본 고대문화의 밀알이 된 성과를 조명하고, 왕인박사가 남긴 유산을 통해 교류와 협력의 장을 확대하며, 과거와 현재, 미래세대에 지속적으로 발전할 문화콘텐츠를 부각함으로써, 영암의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브랜드와 가치를 더욱 높인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축제기간을 종전 4일에서 9일로 늘려 군민 참여도를 높이고, 왕인이 일본에 전수한 선진문물을 다양하게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등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위한 풍부한 콘텐츠를 확보하기로 했다.
또 지금까지 영암군민으로 한정했던 축제의 상징인물인 ‘왕인’ 선정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해 왕인 1명과 도예가, 금속공예가, 문학·예술가, 과학자 등 각계 전문가 1명을 선정하기로 했다. 한류문화의 선구자인 왕인박사의 이미지를 반영해 문화·예술·학문·과학 분야 등에서 대한민국을 빛낸 사람으로 자격요건을 전국으로 확대함으로써 축제의 위상을 격상하겠다는 의도다.

韓·日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일본 오사카의 ‘왓소’축제와 교류에도 나선다. 교류협정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로컬로 글로벌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왓소축제는 일본 오사카 시텐노지(사천왕사)에서 매년 11월 열리는 행사로, 백제 등 한반도에서 일본에 문화를 전파한 것을 형상화한 축제다. 백제의 기술자들에 의해 지어진 사천왕사와 법흥사 등은 불교문화의 전파를 통해 빛나는 아스카문화를 이룬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영암군은 이밖에도 주차여건도 개선해 종전 야시장을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구림마을 인근에 임시주차장을 추가 조성하는 등 편리한 주차공간을 확보함으로써 관광객 수용태세를 갖춘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키워드 : 2025 왕인문화축제 | 3월2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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