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번 시위는 악취·소음, 유해 물질 발생으로 수년간 미암면에서 민원이 제기되어 온 업체에서 스티로폼 공장을 추가로 증설하겠다고 나서면서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 의사를 밝히기 위함이다.
특히 이번에 공장 증설을 신청한 J업체는 해당부지가 창고용지임에도 23년도에 무단으로 스티로폼을 만들다 적발됐으며 같은 해에 공장 증축을 하기 위해 불법 개발을 하는 등 불법 행위가 지속되어 발생한 업체로 알려졌다.
미암면 주민들은 해당 업체의 불법이 있을 때마다 민원을 접수하고 피해를 호소하여 2023년 해당 업체 대표, 미암면장, 인근 5개 마을 이장단 참여하에 간담회까지 열며 업체 대표로부터“공장 증설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지만, 올해 6월 해당 업체에서 창고 부지를 공장용지로 전환해 스티로폼 생산시설을 증설하겠다는 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게 됐다.
이에 미암면 주민들은 시위를 열어 “청정지역이었던 우리 마을이 이 업체들이 들어서고 대기오염으로 생존권까지 위협받고 있는데 또 다시 공장증설을 하겠다는 것은 주민들을 두 번 죽이는 행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동안 수차례 영암군에 민원을 제기하며 대책을 호소했으나 그때마다 솜방망이 처벌에 거쳐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또다시 주민들을 외면하지 말라”며 업체에서 제출한 공장 증설 신고서를 취소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