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참여형 축제’ 자리매김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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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농가 참여형 축제’ 자리매김 성과

2010 왕인국화축제 결산

30만명 ‘대성황’ 불구 유료입장객은 5만여명
수익은 3억원도 안돼…경제적 축제 전환 절실

2010 왕인국화축제가 ‘일억송이 국화향이 어우러진 낭만의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성료했다.
군은 지난달 28일 막을 내린 왕인국화축제에 전국에서 3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지난해 관광객 20만명을 크게 초과했다고 밝혔다. 또 농특산물 판매장터 등 12개 상설행사장을 운영한 결과 모두 2억여원의 판매수입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축제는 전체 관람객이 30만명에 달했다는 추정에도 불구하고 실제 유료입장객은 4만8천여명에 불과했고, 상설행사장 운영에 따른 판매수입 또한 1억5천여만원으로 여기에 입장료 수입을 더해도 3억여원에도 못미치는 수익을 올려 큰 아쉬움을 사고 있다.
왕인국화축제는
올해 축제는 지난 10월29일부터 11월 28일까지 한달동안 군서면 구림리 왕인박사 유적지 일원에서 열렸다. 호응이 좋아 당초 일정보다 7일 더 연장하기도 했다.
국화 분화 작품 13종 10만점이 전시된 이번 축제에는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왕인문’과 올해 새로 제작한 ‘국화영월관’ 등의 작품이 각광을 받았다. 각종 모형작품과 다륜작, 현수막, 입국, 분재국, 옥국 등의 국화 분화 작품들은 4만6천점은 농업기술센터에서, 5만4천점은 농가에 위탁해 생산함으로써 지역 화훼농가의 소득증대에도 큰 보탬이 됐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축제기간 군은 전년까지 직원들이 직접 수작업으로 처리했던 입장권 발권업무와 금전관리, 결산업무 등을 티켓링크에 용역을 실시함으로써 업무를 자동화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경제적 효과는
2010 왕인국화축제 개최를 위한 사업비는 4억3천779만3천원이다. 이중 행사운영비가 3억1천209만원, 국화재배비 1억2천87만9천원, 국화 동호회 운영비 482만4천만원 등이다.
올 축제는 적어도 이 같은 소요비용을 충당할 수 있어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실제로 이번 축제기간 유료입장객은 모두 4만8천296명으로 입장료수입은 1억2천974만4천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농특산물 판매장, 국화차 분화판매장, 향토음식점, 국화빵 판매점 등 12개 상설행사장 운영을 통해 모두 1억5천43만7천원의 매출을 올렸다. 입장료 및 상설행사장 운영수익이 모두 2억8천18만1천원에 불과해 축제 개최 비용에 턱없이 못미친 것이다.
하지만 군 농업기술센터는 65세 이상 노인, 어린이, 국가유공자, 장기기증자 등과 영암군민에 대해서는 무료 입장의 혜택이 있어 실제 입장객은 30만명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지역 농업인들과 소분국화 5만4천점을 계약 재배해 소득을 창출 할 수 있도록 국화재배 전문농업인을 집중 육성한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영암에 대한 보이지 않는 홍보와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한 축제였다는 자체 평가인 것이다.
개선과제는
농업기술센터는 내년에는 전시국화를 13종 12만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국 국화축제 개최 시군간의 모형작 교류를 통해 새롭고 다양한 볼거리도 만들어간다는 전략이다. 또 관내 화훼재배 농가가 보다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위탁재배를 확대하고, 전국 명품축제로 가꾸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무엇보다 왕인국화축제가 지향해야할 것은 소모성 경비를 더욱 줄여 경제적인 축제로 개최해야 한다는 점이다. 가뜩이나 재정여건이 날로 어려워지는 마당에 경제성이 떨어지는 축제에 막대한 경비를 마냥 지출할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경제성 있는 축제로 가꿔나가기 위해서는 축제에 대한 홍보를 더욱 세밀화하고 강화해 수익의 두 축인 입장료 수입과 판매장 운영 수익을 확대해야 한다. 시기적으로 적절할지 모를 일이지만 F1 코리아 그랑프리와 연계하는 것도 좋은 방안일 수 있다. 또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소득증대효과도 필요하다. 인근 함평군의 경우처럼 국화분재의 판매전략을 가다듬을 필요도 있다.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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