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회는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되도록이면 김 군수나 영암군 행정당국과 부딪히지 않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현안들을 해결하려고 노력했으나 되돌아 온 것은 농민회와 개별회원들에 대한 탄압과 회유, 분열공작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청 앞 벼 야적에 사용한 비닐과 차광막에 대한 비용청구, 통일쌀 경작지 회수조치, 면단위 통일쌀 경작지 임대료 지원 전액삭감, 사회단체 보조금 전액삭감 등을 그 사례로 꼽았다.
비록 군의 조치에 그럴만한 사유가 있었을지라도 농민회 입장에선 도저히 묵과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었으리라 여겨진다. 더구나 최근 군수는 농민회 박재택 회장을 명예훼손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잇따라 고소했다. 농민회 입장에서는 도저히 가만 두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 된 셈이다. 그동안 양측의 대립이 강경기조로만 치달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군이 농민회의 이번 강경대응을 자초한 측면이 많은 것이다.
농민회는 강경투쟁을 선언하면서도 지난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군수에게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대화의 문은 지금도 열려 있다고 본다. 농민회가 선언한 투쟁의 방식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지역 사회단체가 군정 책임자와 전면전에 나서는 것 자체를 막기 위해 군이 먼저 대화에 나서야 한다. 도 감사를 염두에 두는 모양이나 대화가 더 지연되면 때는 늦을지도 모른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26.01.03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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