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갈등 더이상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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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대립·갈등 더이상 없어야”

인터뷰 김 철 호 군의원

산수뮤지컬사태는 불행한 일, 분열 이어져선 안돼
고위공직자 중앙당 탄원제기는 시비 분명 가릴 것
본회의에서 한 군정질의 때문에 군수 등으로부터 명예훼손혐의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던 김철호 의원이 최근 김일태 군수와 극적으로 화해했다. ‘홀가분한 심정’이라고 밝힌 그는 하지만 일부에서 이를 곡해하거나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를 만나 생각을 들어봤다.
-결국 군수를 직접 찾아 화해하는 형식이 됐는데?
▲먼저 4월21일 오전10시20분에 군수 일행(부군수, 기획실장)이 의장실을 찾았다. 나와 집행부와의 불편한 관계해소를 위해서였다. 그 자리에는 박영배 의장을 비롯한 의원전원과 의회사무과 직원 등 2~3명이 더 있었다. 이 때문에 이야기를 꺼낼만한 분위기가 안됐다. 아쉽게도 20여분간 통상적인 대화만 나누고 헤어졌다. 그래서 오후에 의장과 함께 군수실을 찾아 화해의 대화를 간단명료하게 나눴다. 이 절차와 형식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군수(집행부)와 필요이상의 대립과 갈등은 어느 누구도 바라지 않으며 이익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나 자신에 큰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니다. 일부 언론과 인사들이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 말하고 있으나 잘못된 것이다. 김철호를 더 지켜보면 잘 알게 될 것이다.
-사태의 발단은 농업보조금 배정문제와 산수뮤지컬에 대한 군정질의에서 비롯됐다. 이미 ‘끝난 일’이나 잘잘못을 가려볼 필요는 있을 것 같다.
▲지인들과 함께 한 사석에서 군수(집행부)에 대해 비난, 비방, 악담을 해본일이 없다. 다만 본회의장에서 집행부에 조금 강한 표현을 했는데 이것을 문제 삼았다. 지나친 표현 부분은 사과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장과 군수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비난해 온 것은 잘못이다. 특히 고위 공무원인 서기관과 사무관(실·과·소·읍·면장) 32명이 연서해 민주당 중앙당에 탄원한 것은 크게 잘못 된 일이다. 앞으로 그 시비를 분명히 가리려 한다.
-사태의 궁극적인 이유인 산수뮤지컬에 대한 김 의원의 소신은?
▲우리 영암에서 그곳(사자저수지)에 그런 거액을 들여 그 사업을 한 것은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았던 것이다. 특히 감사결과 절차와 법령을 어기는 등 지적사항 투성이로 8명의 직원이 징계를 당한 것은 가슴 아픈 일이자 매우 불행한 일이다. 이로 인해 영암이 갈등과 대립, 분열로 가는 것은 더욱 바람직스럽지 않다.
-바람직한 군정질의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지방의원에게도 회기 중 발언에 대한 면책특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보는가?
▲의정활동의 한계점으로 보지는 않는다. 앞으로 민도의 수준이 높아지고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면 집행부(공무원)와 의회(의원)도 의식이 향상되어 정상궤도에 오르리라 믿는다. 역사는 이렇게 발전해간다. 본회의장에서 의원발언은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역으로 모두를 사사로운 감정으로 의회를 경시하는 반민주 반의회 인식도 탈피되어야 한다. 면책특권 운운은 수준이하의 생각이다. 지방의원에게 면책특권이 없다하더라도 공의로운 일이라면 국회의원과 똑같이 법의 보호를 받는다. 이것이 대한민국 의 법기준이고 상식이기 때문이다.
-동료의원들이나 의회차원의 공동대응이 없었는데 이래도 된다고 생각하는가?
▲개인적으로 내편을 들어주라는 것으로 비쳐질까봐 말하지 않았지만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의회가 이래서는 안 된다. 스스로 작아지고 있는 것이다. 의원으로서 본분이 무엇인지 가슴깊이 되 새겨볼 필요가 있다.
-향후 의정활동의 방향은 어떻게 잡고 있나?
▲집행부든 의회든 서로가 소임을 다하면 정상으로 간다. 각자의 기능과 역할을 망각하고 소홀히 하기 때문에 이렇게 비쳐지는 것이다. 나의 의정활동은 1년이 채 못 되었다. 실수도 있었다. 보고 느끼고 배우고 있다. 앞으로 조화와 견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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