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산조는 1968년 가야금병창과 함께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됐다. 다른 악기의 산조보다 가야금산조가 제일 먼저 발생했다고 한다. 김창조(金昌祖)에 의해 그 틀이 짜져 여러 사람들이 자기의 기법과 가락을 첨가시키거나 바꾸면서 다양한 유파를 형성했다. 가야금산조가 다른 악기의 산조보다 유파도 많고 전승계보가 다양한 것은 이 때문이라 한다.
전라도에서 김창조 한숙구 박창옥 등이 가야금산조의 명인으로 활약하면서 이들이 길러낸 문하생들이 한 유파를 형성했다. 한성기 최옥산 안기옥 김병호 한수동 김종기 정남옥 강대홍 등은 그 문하로, 이들 역시 새로운 유파들을 형성한다. 그중에서도 김창조의 손녀 김죽파(金竹坡)가 가장 원형 가깝게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데 그 제자가 바로 양승희 선생이다.
양승희 선생이 ‘가야금산조의 본향(本鄕) 영암’이라는 선언문을 낭독한 때가 2000년4월9일이었다. 가야금산조의 창시자이자 악성 김창조 선생의 고향이 영암이요, 한성기 김병호 김죽파 등 가야금산조의 맥을 이어온 이들의 고향 역시 영암임을 대내외에 선포한 것이다. 그 뒤 김해 등지에서 본향을 주장하고 있으나 영암의 지위를 흔들기에는 역부족이다.
이 가야금산조가 지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군이 조성중인 가야금테마파크가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보전하고 전승하는 터전이 될 날이 멀지않은 것이다. 최근 양승희 선생이 군수 등에 보낸 탄원을 결코 가벼이 넘겨서는 안될 이유기도 하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26.01.0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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