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에 수돗물 공급중단 ‘큰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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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추석명절에 수돗물 공급중단 ‘큰 불편’

시종·덕진면 일대 연휴기간 단수 명절음식 준비 발동동

AI 발생 가축 매몰지 상수도 확장 수압·수량 낮아진 탓
광역 송수관로 연결 등에 100억원 소요…고통 반복 우려
추석연휴 영암 관내 고지대인 시종면과 덕진면 일대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 주민들은 물론 모처럼 고향을 찾은 향우들까지 큰 고통을 겪었다.
더구나 이 같은 수돗물 공급중단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닭·오리 등 가축의 매립으로 침출수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상수도를 확충하는 등 먹는 물에 대한 상수도 급수요구가 늘면서 명절을 맞아 수압과 수량이 급속히 저하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이들 지역에 수압과 수량을 늘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없을 경우 수돗물 공급중단사태는 계속해서 되풀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군 당국의 예산확보 등 적극적인 대책이 절실하다.
■ 수돗물 공급중단 현황
시종·덕진면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추석연휴가 시작된 지난 11일 시종면 내동, 월송, 봉소, 구산, 만수리 등 고지대와 관말지역이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이들 지역은 평소에도 수압이 낮아 수돗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던 곳이었으나 이번 추석에는 아예 공급이 끊겨 200여가구 주민들이 명절 음식준비 등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단수사고가 나자 군 수도사업소는 소방차 2대와 물탱크 등을 동원해 물 공급에 나섰으며 정상적인 수돗물 공급은 단수사고발생 사흘만인 13일에야 재개됐다.
■ 수돗물 공급중단 원인은?
주민들은 단수사고에 대해 낡은 수도관을 제대로 보수하지 않아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수도사업소가 주민들이 주장하는 물이 새는 수도관을 찾아 긴급 보수했지만 수압은 회복되지 않은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결국 이번 사고는 수돗물을 공급하는 배수관 관경은 200-250mm로 한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최근 AI 발생에 따른 가축 매몰지역에 상수도 확충사업이 시행되면서 배수구역이 확대되고 급수관이 증설된 때문으로 보는 지적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평소에도 고지대여서 수압과 수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AI로 인한 가축 매몰지들까지 상수도 사용량이 늘고, 명절까지 겹쳐지면서 수돗물 사용이 급증했기 때문인 것이다.
■ 대책은?
군 수도사업소는 이들 지역 수돗물 공급을 위한 항구대책으로 시종배수지 설치 및 광역송수관로 매설(연결)을 계획하고 있다. 사업비만 1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예산 확보 여부에 따라 오는 2015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추석명절에 주민들이 겪은 수돗물 공급 중단에 따른 고통이 상당기간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 때문에 수도사업소는 사업을 1,2단계로 나누어 우선 1단계로 군서면 월곡리의 한국수자원공사 광역상수도 송수관로에서 분기해 영암군 지방상수도 관로와 연결하는 공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비는 4억원 가량으로, 시종배수지 광역송수관로 매설공사 실시설계용역을 9월중 완료해 연말까지 끝내겠다는 것이 수도사업소의 ‘의지’다.
이 사업이 시행되면 시종면 일원의 수압이 1kg/㎤ 상승하는 효과가 있어 시종면 내동, 월송, 태간, 봉소, 구산리와 도포면 구학, 수산리 등지의 수압 및 수량증대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시종배수지 설치 및 잔여 송수관로(16.5km)의 매설이다. 사업비만 96억여원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정내석 수도사업소장은 “예기치 않게 조류인플루엔자 사태가 벌어지고 상수도가 확충되면서 고지대 주민들이 명절 때 불편을 겪게 됐지만 주민편의를 최우선으로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해 조기에 수돗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편집국장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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