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 대봉감 농사가 흉작을 기록한 것은 올해도 계속된 기상이변 때문이다. 지난해 서리피해가 불가피하게 올해까지 나타난 데다 올 들어서도 강추위와 긴 장마, 태풍 등의 기상악재가 겹쳐진 것이다. 이로 인해 수확량이 예년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품질 또한 크게 저하된 상태라는 것이 농협과 농업인들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예년 같으면 밭떼기 거래가 한창일 텐데 올해는 포전거래가 작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 한다고 한다. 당연히 판로문제가 걱정일 텐데 금정농협이 수매량을 늘릴 계획이라니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니다.
영암지역 대봉감은 모두 874농가가 606ha에서 9천613톤을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금정면에서만 523농가가 422ha에서 연간 7천535톤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금정 대봉감은 삼호 무화과 함께 영암의 대표 농산물일 뿐 아니라 어느 작물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고소득 작목이다. 이런 두 작물이 모두 사상 최악의 흉작을 기록했으니 비록 기상이변 때문이기는 해도 예사로이 넘길 일이 아니다. 무화과처럼 대봉감도 기상이변에 끄떡없는 농사기술을 개발보급하는데 투자해야 할 때가 됐음이다. ‘하늘만 쳐다보는 농사’론 더 이상 소득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 됐음을 농민들 스스로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26.01.0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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