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지사의 이번 영암 순방에서는 눈여겨볼 대목이 많았다. 그 첫째는 그동안 냉랭한 것으로 알려졌던 박 지사와 김일태 군수와의 관계가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는 점이다. 이는 지난해 순방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자 군이 안고 있는 산적한 현안사업들의 원만한 해결에 청신호가 아닐 수 없다. 특히 군민과의 대화를 마친 뒤 박 지사가 김 군수의 안내를 받으며 목재체험사업장을 방문하고, 공사가 끝난 상대포에 들러서는 기념식수를 하기도 했다니 이를 지켜보는 군민들 대다수가 “이제야 군수와 도백의 관계가 제자리를 찾았다”며 반기는 모습이다.
군수와 도백의 관계가 이처럼 복원된 것은 김 군수가 먼저 박 지사를 찾아가 그간의 서운함을 푼 것이 계기라고 한다. 김 군수는 본보가 권고한대로 영암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손잡아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하고 행동에 옮겼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영암식품농공단지 조성에 따른 투자유치나 대불산단 활성화 등을 위해서는 도의 지원이 절대적인 점에서도 이번 두 단체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희망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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