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암군민장학회(이사장 김일태 영암군수) 관계자에 따르면 기탁에 참여한 기부자들은 농민에서부터 사업가, 향우회원, 공무원, 종교단체, 문중 등 다양한 계층들로 영암군의 교육발전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기탁자 중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매월 30만원씩 정기기탁하고 있는 손태열 전남도의원과 매월 10만원씩 기탁하고 있는 시종면 위천씨, 영암고 강성인 전 교장, 매월 5만원 정기기탁하고 있는 영암디자인 박제신씨가 돋보인다.
또 군의 대표기업체인 현대삼호중공업이 20억원, 농협영암군지부 6억여원을 각각 기탁했으며 영암달메회(회장 최희동)는 매년 100만원씩 10년간 1천만 원, 영암테크노폴리스경영자협의회(회장 고창회)는 매년 500만원씩 10년간 5천만원, 삼호읍교회(목사 이형만)는 매년 1천만원씩 10년간 1억원을 기탁하기로 영암군민장학회와 협약을 체결했다.
영암읍 최용진 치과원장은 매년 500만원씩 지난해까지 2천500만원을 기탁했다.
특히 지난 2006년 취임한 김일태 군수는 현재까지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과 명문학교 및 우수인재 육성에 앞장서 (재)영암군민장학회를 설립 후 자서전 출판기념과 지역농업발전 선도인상 수상 시상금 등 총 5회에 걸쳐 4천100만 원을 기탁해 개인 기탁자로는 최고액을 기록했다.
김일태 이사장은 “당초 목표액인 100억원을 이미 초과 달성했지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장학기금을 확대하겠다”며 “장학사업은 돈보다는 학생 스스로의 성취감과 자부심, 존재감을 느끼도록 하고, 배우고 싶은 강한 동기를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성적도 중요하지만 훌륭한 인격체를 만들 수 있는 장학사업에 더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영암군민장학회는 지난 2008년 장학회 설립부터 2012년 현재까지 671건에 103억원이 기금이 조성되었고, 2009년부터 지금까지 673명에게 8억 5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활발한 장학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