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현대정치사 이념의 흐름을 보면 1945년 해방을 전후해서는 좌익과 우익으로 갈라져 갈등을 겪다가 나라가 분단되어 동족상잔의 참혹한 전쟁을 겪었고 1960년대 이후 군사독재 시절에는 민주 대 반민주로 나뉘어 국가폭력에 맞서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수많은 민주인사들이 희생을 치러야 했다. 1990년대 문민정부가 들어서고부터는 진보와 보수가 정치이념으로 대두되어 갈등을 벌이며 대립하다가 비상계엄령이 선포되고 대통령이 탄핵당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광주민주화운동 이후 44년 만에 군사독재의 악몽을 떠올릴 정도로 정국을 격랑...
낭산로에서 영암군민신문2025. 04.25옛말에 물은 건너봐야 깊이를 알 수 있고 사람의 마음은 직접 겪어보지 않고는 알기가 힘들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고 억지로 겪어보기도 힘들고 현대 장비로도 알 수 없다. 엑스레이 촬영 MRI 촬영 CT 촬영으로도 사람의 마음은 알 수가 없다. 이번 윤석열의 무모한 과욕에 의한 계엄 사태는 사전에 모의한 치밀한 계획에 의해 단행되었다. 시나리오는 북한을 자극하여 국지전을 일으켜 전쟁상태에서 계엄을 선포하고 국회를 식물화시켜 영구독재 정권을 창출하려 했다고 한다. 계엄선포 3주 전 국방부 장관 김용현은 합참 김명수 의장에게 ...
특별기고 영암군민신문2025. 04.172025년 4월4일 오전 11시 22분 암울하고 어두운 하늘에 검은 구름을 해치고 밝은 해가 떴다. 우리 대한민국 헌법재판소에서는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통령 윤석열은 파면한다” 이 한마디는 민심을 외면하고 아집과 독선 상대를 적으로 생각하고 공권력을 이용하여 자신의 욕망과 욕구를 강제로 이루려는 민주주의를 무시한 대통령 그는 존엄한 헌법에 의해 철퇴를 맞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며 평온한 대한민국에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겼다. 우리는 국가 지도자들의 권한 남용으로 많은 애국시민과 학생 지식인들이 피해를 보았다....
특별기고 영암군민신문2025. 04.115·16쿠데타를 일으킨 박정희는 자신의 첫 번째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권력을 확고히 한 후 1963년 제3공화국의 대통령이 된다. 이어 곧바로 이승만 정권에서도 배제하던 한일수교를 추진한다. 6·3 세대라 불리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반대시위에 1964년 6월 3일 두 번째 비상계엄령을 선포하여 결국 지금까지도 일제 강점기 위안부 문제, 강제동원 등을 논의할 때 항상 문제가 되는 굴욕적인 ‘한일기본조약’을 1965년 6월 22일 체결한다. 이후 3선 개헌을 단행한 후 1971년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에 신승(辛勝)을 거두며 위...
낭산로에서 영암군민신문2025. 03.20기미년(1919년) 3월 1일, 탑골 공원에서는 ‘대한독립 만세’ 소리가 울렸다. 서울 시내 학생 약 5,000명이 모여 외치는 함성이었다. 종교계 대표 33인도 탑골 공원으로 오기로 하였으나 그들은 나타나지 않고 인사동 ‘태화관’에서 그들만의 독립선언을 한다. 만세운동은 이후 두 달 동안 삼천리 금수강산 곳곳에서 200여만 명이 참여하였다. 평생 영암사람으로 살았던 지강 양한묵 선생은 대표 33인 중 한 분이었다. 이후 만세운동은 전국으로 퍼지면서 영암 독립운동의 거두인 조극환 선생이 중심이 되어 우리 고장에서도 4·10 만세운동...
낭산로에서 영암군민신문2025. 03.14영암군과 영암학회의 「영암성 영암사람들」이 출간된 지 달포가 지났어도 그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 단순한 ‘홍보 책자’라고 하기에는 그 이상의 무언가가 녹아있기 때문이다. 흔히 향토사 연구서나 홍보 책자들에서 풍기는 딱딱하고 분절적인 냄새가 아닌, 역사와 문학이 어우러진 서사(敍事) 구조가 돋보인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다음 페이지를 재촉한다. 거기에 더해 다른 지역 사례까지 곁들인 치밀한 사료 고증과 사진, 삽화 등의 시각 자료까지 버무려져서 독자들에게 공신력과 재미를 배가시켜 준다. 그래서 이 책은 마치 역사서이면서 소설책 같고,...
낭산로에서 영암군민신문2025. 02.21민주주의를 짓밟고 평온한 나라에 풍파를 일으켜 5천만 국민께 고통과 짜증을 심어준 내란수괴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 발표 42일 만에 공수처와 경찰에 의해 체포 구속되었다. 2024년 12월 3일 밤 10시3분부터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온 국민과 불법 계엄을 선포하고 이를 정당화하려는 그의 태도에 너무도 큰 실망과 분노를 느꼈다. 사람은 신이 아니기에 잠시 실수하여 잘못을 범할 수가 있다. 보통 사람은 대부분 잘못을 깨닫고 시간이 지나면 본인이 잘못한 행동에 사과하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우리의 대통령은 변명과 괴변으로 거짓으로 일...
특별기고 영암군민신문2025. 01.23전남도교육청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법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전남 의(義)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헌법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남교육청은 지금이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판단 아래 ‘계엄령 역사’와 ‘헌법읽기 자료’를 개발해 학생들이 민주주의와 헌법 의 가치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체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계엄령 역사’ 자료는 첫 계엄선포로 일어났던 여수·순천 10·19사건(1948년 10월 21일 계엄령)을 비롯해 5·18민주화운동의 원인이었던 1980년 5·17 비상계엄 전국 확대 등 주요 비상계엄 사례를 중심으로, 시민 저항과 헌법적 쟁점을 다룬다. ‘헌법 읽기’ 자료는 이번 12·3 비상계엄 사태에서 작동하고 있는 헌법 정신을 이해할 수 있도록 헌법1조와 제77조 등을 중심으로 민주주의의 원칙을 학생들에게...
교육 영암군민신문2025. 01.23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다. 지난 연말 시대착오적인 비상계엄령 사태로 온 나라가 극도로 어수선하긴 하나, 새해가 시작된 만큼 우리 모두의 마음가짐은 다를 수밖에 없다. 영암군을 비롯한 각 기관사회단체도 새해 첫날 차분한 해맞이에 이어 2일 시무식을 갖고 한해 업무를 시작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예정된 올해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및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또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로, 영암지역에서는 5개 읍·면에서 주민자치회가 첫발을 내딛는다 한다. 주민들이 참여하고 스스로 결정하는 민주주의 참모습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지역적으로는 을묘왜변 당시 영암군민이 힘 모아 영암성을 지켜낸 영암성대첩 470주년이자, 영암이 낳은 악성 김창조 선생이 가야금산조를 완성한 지 130주년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렇듯 중요한 올 한해 영...
사설 영암군민신문2025. 01.09희망찬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푸른 뱀의 해’인 올 한해에도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운이 넘쳐나시길 기원합니다. 특히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낌없이 을 성원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올해도 변함없이 사랑을 베풀어주시길 바랍니다. 이 돌이켜본 2024년 갑진년(甲辰年)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습니다. 국가적으로는 ‘역사의 퇴행’이자 ‘민주주의의 역행’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비상계엄령 사태에 뒤이은 대통령 탄핵 사태로 그야말로 ‘대혼돈’을 겪어야했습니다. 참다운 지도자...
지역사회 영암군민신문2025. 01.03올해 24주년을 맞은 재경 영암군향우회(히장 황종희)는 지난 25일 크리스마스에 안양시 맛사랑코다리에서 2024 정기총회 및 송년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황종희 회장을 비롯해 강형수‧전영규‧전현숙‧임정모‧전기호‧김광옥‧이동백‧신승훈‧김세훈 향우 등이 참여했다. 황종희 회장은 “2024년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로 특히 계엄령으로 우리 국민이 큰 충격과 고통을 받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지금도 혼란이 진행 중인데 우리 회원들은 이런 충격적인 일에서 벗어나 평온을 찾고 꿈과 희망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발했다. ...
지역사회 김대호 서울기자 2024. 12.265천만 국민을 무시하고 제왕적 왕이 되고자 대통령 윤석열은 12월 3일 밤 전국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민주국가의 근간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후속 군에 의한 포고령도 발표하여 암흑세계로 온 국가를 만들었다. 그러나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들불처럼 일어나 헌법 수호를 외치며 여의도 국회로 달려가 국회에 난입한 공수부대 계엄군에게 국회 난입을 저지하기 위하여 무장한 군인들과 맨몸으로 대항하며 막았다. 민주주의를, 목숨을 걸고 필사적으로 막고 있는 남녀 젊은 전국에 국민의 모습을, TV를 통하여 전국에 생방송 하여 전 국민이 지켜보는...
특별기고 영암군민신문2024. 12.19영암군의회는 2024년 12월 5일 오전, 역사적 책임감과 헌법 수호 의지를 담아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국회 장악 시도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영암군의회는 이번 사태를 "45년 만에 민주주의에 대한 가장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하며,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사퇴와 국회의 신속한 탄핵 절차를 강하게 촉구했다. 이번 성명서에서 영암군의회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 명시된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이라는 가치를 되새기며, 대통령의 이번 행위는 헌법을 정면으로 위배한 권위주의적 쿠데타적 행위로 간주된다고 선언했다....
정치 이승우 기자2024. 12.132024년12월3일 밤 10시 20분 온 국민이 하루의 일을 마치고 잠자리에 들 시간 맑은 하늘에 날벼락처럼 대통령 윤석열은 TV를 통하여 전국에 비상계엄령을 직접 선포하였다. 그리고 계엄사령관으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포고령을 발표했다. 이를 위반하면 구속영장 없이 체포 구속 할 수 있으며 정치인은 어떠한 정치활동도 할 수 없고 국회와 지방의회도 해당하며 방송과 신문 모든 언론은 계엄사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한다. 이어 공수부대를 중앙선관위를 무력 난입 지시하고 뒤이어 입법부인 국회를 접수하기 위하여 최정예 공수 부...
특별기고 영암군민신문2024. 12.1244주년을 맞이한 5·18 민주화 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영암군에서는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가 출범했고, 17일에는 광주 오월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개최한다. 오월 항쟁은 광주뿐 아니라 영암 등 전남 15~16개 시군이 참여했음에도 전남 외 지역에서는 오월 항쟁은 광주만의 역사로 인지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이에 본지에서는 1980년 5월 당시 영암 시민군으로 활약했으며, 현재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영암지회장으로 역임 중인 이달연(68) 회장을 만나, 1980년 5월, 영암 군민들의 투쟁에 대해 알...
기획특집 이승우 기자2024. 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