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영암 고속도로 개통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교통 접근성 향상에 따른 경제 활성화 기대가 높아지는 반면, 정주 인구 유출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영암은 광역권 도시와의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 같은 편의성이 “오히려 거주지 외부로의 통근.통학을 부추겨 지역 인구 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지역사회에서 현실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오는 2027년 광주~강진간 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영암군의 월출산권 선제적 관광 개발에 대한 안일한 군정이 오히려 ...
자치/행정 이승우 기자2025. 12.05전라남도의 인구는 가파르게 줄고 있습니다. 농어촌은 일손 부족으로 수확을 못 하고, 중소제조업은 구인난으로 가동률을 낮추고 있습니다. 반대로 도시는 교육·의료·문화 인프라가 몰려 있지만, 높은 주거비와 과밀로 삶이 피폐해진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채울 해법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시골과 도시가 공생하는 ‘정주형 가족이민’을 본격 논의하고 실행할 때입니다. 일시적 충원에서 ‘정주와 상생’으로 그동안 우리는 계절·단기 중심의 인력 공급에 의존해 왔습니다. 급한 불은 껐지만, 학교·지역의료·주거·공동체와 연결되...
특별기고 영암군민신문2025. 12.05전라남도의회 손남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영암2)은 11월 19일 열린 2026년 도민안전실 예산안 심사에서 “고령운전자 사고가 증가하는데도 면허 반납 중심 정책을 반복하는 것은 한계가 뚜렷하다”며 “이제는 고령자가 더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면허 반납 시 20만 원 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식이 지속됐지만 참여율이 낮고 사고 감소 효과도 제한적”이라며 “그런데도 면허 반납 인센티브 예산을 동일하게 반복 편성한 것은 정책적 검토가 부족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치/행정 이승우 기자2025. 11.28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신승철 의원(더불어민주당, 영암1)은 지난 11월 3일 제395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5년 간 시행된 농어민 공익수당 제도의 현황과 문제점을 지적하며, ‘농어민 공익수당 확대’를 통한 민선 8기 핵심 도정공약의 충실한 이행을 촉구했다. 신 의원은 “전남은 대한민국 농수산업의 중심지로, 농어민은 국민의 먹거리와 국토를 지키는 공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들의 노고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뤄져야 지역공동체가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치/행정 이승범 기자2025. 11.07지금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급격한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 속도가 단순히 자연스러운 기술적 발전의 과정인지 아니면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팬데믹이 불러온 강제적 촉발 덕분인지에 대한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한 번쯤 이런 가정을 해 본다. 극단적인 생각이지만, 어쩌면 코로나는 그 가속 속도를 위한 수단이지 않았을까 라는 것이 필자의 가설이다. 분명한 사실은 코로나가 기술을 자극했든, 시대 변화를 강제로 이끌어내기 위한 수단이었든, 팬데믹을 기점으로 세상은 완전히 달라졌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이 세상에 처음 등장했을 때, ...
특별기고 영암군민신문2025. 10.31영암군(군수 우승희)이 24일 군청에서 센트럴윤길중안과, 영암한국병원과 ‘백내장 수술 지원 민관 협약식’을 체결했다. 의료 나눔 문화 확산에 공감한 병원이 나선 이번 협약은, 고령화로 증가하는 백내장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등 영암군민의 건강 기본권 보장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영암군은 수술 대상자 발굴·연계를, 영암한국병원은 수술 전 무료 기초검사를, 센트럴윤길중안과는 1년에 12명의 백내장 무료수술·진료를 담당한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기본사회를 선도하고 있는 영암군에 건강 기본권을 확대해 준...
지역사회 이승범 기자2025. 10.31전라남도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정적 정주 여건을 마련하고 농번기 인력난 해소를 위해 주거 안정 지원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 확충을 위해 2025년까지 15개소의 건립·개보수를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농림축산식품부에 최초 건의해 추진된 2022년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사업’으로 4개소(담양, 해남, 영암, 무안)를 건립해 운영하고 있고, 도 자체사업으로 11개소를 지원했다. 또한 2026년 농식품부 국비 공모사업에 참여해 진도군(35억 원 투입)이 선정됨에 따라 기숙사를 더 확충할 계획...
전남도정 영암군민신문2025. 10.30영암군 도시재생지원센터(센터장 최금동)는 지난 17일 영암읍 교동마을 소공원 인근에서 ‘교동마을공원 작은음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교동리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마을 환경 개선 사업의 성과를 기념하고,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문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영암읍 교동리에서는 ‘정(井)다운 골목 따라 살기 좋은 교동(校洞)마을’을 주제로 국토교통부의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이 진행 중이다. 주민협의체 위원들과 지역민들은 지난 7월부터 마을 일원에 조성된 2개소의 공원을 주민 휴식 공간으로 가...
문화/생활 영암군민신문2025. 10.23우리 사회는 빠른 고령화와 함께 의료‧요양‧돌봄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 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 제도에서는 복지서비스가 분절적 운영되고 있어, 정작 도움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간인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치거나 맞춤형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우리나라의 인구구조는 일본과 약 20년의 시간차를 두고 비슷한 궤적을 걷고 있다. 이미 1970년대부터 고령화가 시작된 일본은 지난 2005년부터 지역사회에서 존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의료·돌봄·주거·생활지원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지역포괄케어시스템...
특별기고 영암군민신문2025. 10.16영암낭주농협(조합장 이재면)이 농림축산식품부 ‘농촌 왕진버스’ 공모사업에 2024년 선정된 이후, 올해로 2회차를 맞아 농촌 어르신을 위한 무료 의료복지 서비스를 연속 운영하며 의료취약지 건강복지 강화와 농촌형 복지모델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농촌 왕진버스’ 사업은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농촌지역에 보건·의료 서비스를 직접 찾아가 제공하는 공익사업으로, 농협이 지역 단위로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낭주농협은 조합원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도포·덕진면을 중심으로 왕진버스를...
농업경제 이승범 기자2025. 10.16지난 26일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영암읍민의날 기념 시상식에서 영암농협 박도상 조합장(63)이 올해의 영암읍민의상을 수상했다. 영암읍민의상은 지역개발과 사회사업, 선행, 효행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읍민을 대상으로 수상하는 상으로, 주민과 기관.단체, 향우들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를 주민자치위원회가 심사해 선정한다. 박도상 조합장은 현재 영암농협 3선 조합장으로, 평소 지역 주민 곁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인물로 꼽힌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개인적 성취가 아니라, 읍민 화합과 지역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
농업경제 영암군민신문2025. 10.02왕인박사마을이 프리미엄 홈사우나 브랜드 온블랙(OnBlack)과 최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복지 향상에 나섰다. 이번 협약을 통해 마을에는 6인용과 1인용 사우나 시설이 설치돼 지역 어르신과 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과 건강 관리의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된다. 문화·복지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농촌 지역에 실질적인 복지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왕인박사마을 이형철 사무장은 “도시와 달리 복지시설이 적은 우리 지역에서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사우나 시설은 큰 의미가 있다...
지역사회 이승범 기자2025. 10.01영암금정농협(조합장 최영택)이 고령화와 후계 인력 부족으로 심화되는 농촌의 일손 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섰다. 금정농협은 지난해 11월, 영암군과 협력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도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 공모사업’에 도전해 최종 선정됐다. 이어 올해 2월에는 ‘농업근로자 숙소 리모델링(신축) 지원사업’에도 이름을 올리며, 금정농협 대봉감산지유통센터 내에 오피스텔형 근로자 숙소 건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지난 9월 16일에는 캄보디아 출신 외국인 계절근로자 17명이 입국해 금정농협의...
농업경제 노경하 기자2025. 09.25농가 인구가 200만 명 선까지 감소한 것은 역대 최저치로, 농민의 65세 이상 비율이 55.8%에 달하며,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 젊은 인력이 부족한 농촌은 앞으로 국가 식량안보에 큰 위험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으로 우리나라 농가는 97만 4천 가구로, 전년보다 2만 5천 가구(2.5%)가 감소했다. 농가 인구는 200만 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8만 5천 명(4.1%)이 줄었다. 고령화와 농업 포기, 전업 등으로 농가 인구는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2020년 231만 4천 명에...
특별기고 영암군민신문2025. 09.12농어촌 빈집이 빠르게 늘어나며 지역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가운데 이를 체계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법률 제정이 추진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서삼석 국회의원(영암‧무안‧신안)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어촌 빈집정비 특별법」제정안(이하 ‘「농어촌빈집법」제정안’)을 4일 대표 발의했다. 현재 농어촌 빈집은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정의와 정비 근거가 마련되어 있으며, 시장·군수 등이 실태조사와 정비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관련 조항이 법 전반에 분산되어 있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에는 ...
정치 노경하 기자2025. 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