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갑사 뒤편에 ‘영암 도갑사 도선국사수미선사비(靈巖 道岬寺 道詵國師守眉禪師碑)’가 있다. 정식 명칭과 다르게 도선국사비로 널리 알려진 이 비석은 1600대 중반 우리 영암과 조선에 신활력을 불어넣었던 국보급 문화재다. 1530년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서거정 시를 보면 ‘도갑사의 비석은 글자가 반이나 없어졌다(道岬碑殘字半無)’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고려 초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는 첫 번째 도선국사비는 이 당시 심하게 퇴락해 있었다. 그래서 이를 늘 안타까워하던 도갑사 옥습(玉習)은 1636년 도선국사 비석을 다시 건...
낭산로에서 영암군민신문2025. 08.22지난 11월 17일 필자는 이곳에 쓴 '하늘 아래 첫 부처님의 집'이라는 글에서, '영암지도갑사사적(靈巖地道岬寺事蹟)'을 1663년 북명자(北溟子)가 쓴 것으로 소개했는데, 이것은 잘못되었다. 북명자가 발문을 쓴 것이지 이 책을 쓴 것이 아니다. "발문을"이라고 하는 세 글자가 탈락된 것을 몰랐었기에 깊이 사과드리면서, 오늘은 어쩔 수 없이 영암지도갑사사적을 자세히 말씀 드리면서 현재 영암군에서 추진 중인 '지명유래연구 용역'과 관련한 글로 매듭짓도록 하겠다. 영암지도갑사사적은 도갑사 등의 지명 유래와 도선국사의 탄생 설화 등...
탑뉴스 영암군민신문2023. 12.29지난 9월 23일, 영암학회 동료분들과 가칭 '하늘 아래 첫 부처님'을 뵈러 나섰다. 이번이 네 번째 탐방이었는데, 잘 다듬어진 탐방길에 들어서면서 나도 모르게 마음이 설레었다. 대동제가 비상급수시설로 지정된 이후 통행이 금지되었던 탓인지, 졸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도 정겹게 들려서 오랜만에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국보인 마애여래좌상보다, 마애여래좌상의 집이라고 할 수 있는 용암사(龍巖寺)에 대해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참고로, 용암사라는 절의 명칭은 1970년 조사시 발견된 ...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23. 11.17시종초등학교(교장 최은희) 3학년 전체 학생 9명이 5월 24일 월출산 도갑사를 찾아 우리고장 알기 체험에 나섰다. 도선국사비각 앞에서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도선국사에 대한 설명을 듣는 초등생들의 표정이 진지하다.
앵글에 비친세상 영암군민신문2023. 05.26한반도의 남쪽 영암에는 월출산이 있다. 월출산은 기(氣)가 충만하여 영암을 기(氣)의 고장이라고 한다. 이에 영암군은 '氣의 고장 영암'을 특허 출원하고 랜드 마킹하여 이제는 기(氣)하면 영암을, 영암하면 기가 연상된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과연 기(氣)가 무엇인가를 명쾌하게 설명할 수 없다. 오늘을 사는 현대인은 물질적 풍요에도 불구하고 정서적 빈곤에 메말라 힐링을 찾고 있으며 이런 마음의 치유와 심신의 안정에 작용하는 무언가가 막연하게 기(氣)라고 생각한다. 이런 애매모호함에 기는 더욱 우리의 관심을 받고 ...
기획특집 이춘성 기자2019. 01.11월출산 자락에 자리 잡은 도갑사는 명산에 있는 명소다. 신라 말기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도갑사는 84년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79호로 지정되었고, 국보 제50호인 해탈문은 현존하고 있는 한국의 건물 중 보기 드문 옛 건축물이다. 이밖에도 대웅보전,석조여래좌상,도선국사비,명부전,팔각석등대석,3층 석탑,5층 석탑,석제,구유 등 수많은 문화재가 있고,도선 및 수미대사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바로 이곳 월출산 도갑사에서 지난달 말 열린 ‘도선국사문화예술제’는 말 그대로 군민들에게 나눔과 소통의 참뜻을 일깨운 산사축제였다. 불교신도와 영암지역 기관사회단체장, 주민과 관광객 등 1천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올해로 4번째 열린 산사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돋보였다. 이를 통해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정신적 위안과 평온, 그...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09.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