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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육지원청에서는 지난해 ‘氣찬 Dream start’ 운영으로 ‘빈틈없이 가르쳐서 모두 다 잘 배우게 하자’라는 생각으로 선생님들의 전문성 신장에 최우선을 두었으며,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정확히 진단하여 개별 처방식 학습으로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시키고자 노력하여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교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연수활동으로 우수 수업 참관, 자기수업 동영상 갖기, 60시간 이상 직무연수 이수, 학교 자체 연수, 교육장 순회 연수 등을 실시하여 연수하는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고 선생님들을 가르치는 전문가로 길러 학생들의 기초 기본 학력 정착에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독서·토론수업 활성화’를 위해 학교도서관을 정비하고 마을 도서관을 운영하였으며 교육과정과 연계한 독서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독서·토론수업 매뉴얼을 보급하였고,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독서·토론 동아리를 지원하였습니다. 관내 초·중학교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4회에 걸쳐 독서·토론 관련 연수를 실시하였으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독학생 표창, 독후감 발표대회, 독서 골든벨 등 다양한 독서활동을 실시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고장을 바르게 알고 조상의 슬기를 배우고 발전시키기 위해 ‘월출의 기(氣)를 심는 영암교육’을 특색교육으로 추진하였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였고, 왕인학생 선발대회와 월출종합예술제를 왕인박사 유적지에서 개최하여 학생, 학부모, 지역민이 함께하는 교육행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을 위해 영암 지역의 단체나 지역민들이 함께 동참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교육장님께서 말씀하셨듯이 ‘기찬 Dream start’ 영암교육발전계획은 ‘빈틈없이 가르쳐서 모두 다 잘 배우게 하자’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지난 한 해 가시적인 성과는 무엇인지요? 또 올 한 해 계획하신 영암교육의 주요 내용을 분야별로 소개하여 주십시오.
▲선생님들의 좋은 수업을 통해 학력과 인성을 함께 잡자는 생각으로 추진했던 ‘기찬 Dream start’를 통해 선생님들은 무엇인가 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학교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며, 학습부진아 구제는 물론 학생들의 학력도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특히 학교 폭력이 현저하게 줄어 인성교육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빈틈없이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학교 자율 경영 지원 및 장학사 학교 담당제를 실시하였으며 학교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교실수업개선을 위해 장학자료를 개발 보급하고, 학습동기 강화 캠프를 운영하였으며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다양한 인력(보결수업지원강사, 겸임 순회교사, 사서·보건·영양교사, 스포츠강사, 토요스포츠강사, 영어회화 전문강사,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등)을 지원하였습니다.
그 결과 영암중학교가 2013년 교육부 선정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등 학교마다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시종초등학교의 가야금 연주처럼 학교 전통을 살리는 학교 브랜드 키우기 운동을 전개하여 학교마다 브랜드를 갖게 되었습니다.
2014학년도에도 ‘빈틈없이 가르쳐서 모두 다 잘 배우게 하는 영암교육’을 목표로 첫째로, 모든 학생의 기초·기본학력 정착 및 신장을 위해 학생중심 교육과정 편성·운영 및 교수·학습방법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둘째로, 정규교육과정에서 인성교육의 기회를 확대하여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행동이 바른 학생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셋째로, 자유학기제 기반을 조성하여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넷째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활동으로 학생들의 가능성과 잠재능력을 키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로, 학생들의 소질과 취미를 키우는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육공동체의 참여와 복지, 투명한 교육재정 지원으로 소통중심의 영암교육행정을 실현하겠습니다.
- 영암지역 영재교육의 산실 역할을 하게 될 ‘기찬학생교육센터’ 설립이 올해 본격 추진되는 줄 압니다. 설립 일정과 향후 활용계획, 그리고 기대효과는 무엇인지요?
▲먼저 기찬학생교육센터 설립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을 주신 김일태 군수님, 손태열, 강우석 도의원 등 관련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는 우리 군에는 독립된 영재교육원이 없어 영암초와 영암중의 과학실이나 일반 교실을 빌려 쓰다 보니 많은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활동한 여러 소산물들을 관리할 수가 없었고, 영재교육원 담당교사들의 업무도 가중되었습니다. 하지만 기찬학생교육센터가 설립되면 내실 있는 영재교육이 이루어지고 아울러 특수교육 센터, Wee센터 업무를 통합하여 업무의 효율화를 높일 수 있을 것이며 교원연수, 학부모 및 지역민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교육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50억여원의 예산이 확보되어 우리 교육청 부지에 지상 3층 건물로 신축코자 설계 중에 있습니다. 금년 말쯤 준공되면 2015년부터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영암군민장학기금 기탁이나 영암군의 교육지원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영암군민들의 교육열은 그 어느 곳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기찬 Dream start’ 영암교육발전계획 역시 그 같은 열망에 부응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영암지역 고등학교들의 2014학년도 대학진학현황에서 보듯이 지역인재육성과 명문과 육성에 대한 열망과 영암의 교육현실은 동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쉽게 말하면 중학교를 졸업한 내 자녀를 영암지역 고교에 진학하게 하는 데는 여전히 상당한 망설임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교육장님께서는 그동안 느끼신 문제점과 나름의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우리 고장 인재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문제는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점차 그 수가 줄어들고는 있으나 아직도 상당수가 다른 고장의 학교로 진학하고 있습니다.
2013년도에는 관내 중학교 졸업생수가 578명인데 상위 20%에 해당되는 학생 116명 중 86명이 관내에 진학하고 30명이 관외 학교로 진학하였습니다. 이렇게 성적 우수 학생이 관외로 빠져나가다 보니 관내 고등학교에서 아무리 열심히 지도하여도 우리가 말하는 명문 대학 진학이 쉽지 않다고 봅니다. 다행인 것은 금년 관내 고등학교 지원 학생이 총 634명으로 중학교 졸업생 수보다 56명 많은 것으로 나타나 관내 고등학교에서 열심히 지도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앞으로 지자체와 지역주민 그리고 교육지원청이 머리를 맞대고 학교통폐합, 학생의 수준에 맞는 맞춤식 프로그램 운영, 고등학교 교육력 제고 등 고등학교 교육 전반의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 교육장님께서는 그동안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에도 큰 관심을 갖고 애써 오신 줄 압니다. 어떤 성과를 거두셨고, 문제점 또는 미비점은 무엇인지요?
▲영암교육지원청에서는 건전하고 바람직한 여가문화 형성을 위해 매주 토요일 왕인주말학교를 운영하였습니다. 운영 프로그램은 특기·적성 분야, 체험 분야, 자연과 함께하는 분야 등으로 나누어 운영하였습니다. 7개 기관이 공모를 통해 선정되었고 지금까지 2,000여명의 유·초·중학생 및 학부모가 참여하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교통이 불편한 학생들은 참여가 어렵고 예산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 구축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영암교육지원청에서는 토요일에 나홀로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돌봄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인프라를 구축하여 학생·학부모의 요구에 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학부모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또는 영암교육의 발전을 위한 고언이 있으시다면 해주십시오.
▲영암군민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제가 2012년3월1일 부임하여 만 2년의 임기를 채우고 이젠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영암교육지원청에서의 2년은 무엇을 새롭게 해 보기에는 너무 짧은 기간임을 알기에 새로운 것을 시행하기 보다는 교육 본질에 충실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선생님들이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신장시키고 업무를 최대한 줄여서 교실 현장이 바꾸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무엇을 잘해 봐야지’하는 생각보다 ‘안 해도 될 일은 하지 않고 해야 할 일은 열심히 한다.’는 생각으로 근무하였습니다.
지난 2년을 돌아보니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만족할 수 없는 일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르쳐 보겠다는 선생님들의 생각 변화, 학생들의 성장해 온 모습, 학부모님들의 자녀교육관 변화 등이 저의 부족함에 채워주는 것 같아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그 동안 영암교육이 발전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영암을 사랑하는 여러 기관과 단체 그리고 지역 주민 여러분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에 있었기에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갑오년 새해에도 자신과 우리 영암교육의 발전을 위해 청마처럼 달리며 모두 함께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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