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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단위 즐길거리 볼거리 동시 충족…새로운 수익모델 개발 평가

이번 대회는 국내 최초로 자동차대회와 레저페스티벌이 융합된 신개념의 '복합 모터&레저스포츠 이벤트'로,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가 F1대회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자동차 마니아들의 잔치로 국한됐던 모터스포츠에 일반인들의 접근이 쉽도록 레저를 융합시켜 새로운 수익모델을 개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상', '하늘', '수상', '문화' 등 4개 테마를 주제로 한 '모터&레저스포츠 한마당' 행사는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를 타고 직접 서킷 주행을 할 수 있는 '슈퍼카 택시타임' 등 주로 가족단위 체험형 위주로 꾸며졌다. 또 가상 레이싱체험, 드론체험, 과자&장난감 나라, RC자동차&보트 체험,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모터패러글라이딩,

14,15일 개최된 AFOS에는 15개국에서 120명의 드라이버가 참가,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GT 아시아 ▲TCR 아시아 ▲포뮬러 르노 2.0 ▲르노 클리오 ▲핸즈모터스포츠페스티벌 등 4개 국제대회, 1개 국내대회로 구성된 올 AFOS에서는 슈퍼카 16대가 참가한 'GT 아시아'는 조나단 벤터와 케이타 사와로 구성된

서승범과 김학겸 등 국내 드라이버가 참가해 관심을 모은 '포뮬러 르노 2.0' A, B클래스(출력과 트랜스미션, 에어로 다이내믹의 차이에 따른 구분) 결선에서는 김학겸과 서승범이 각각 27분56초와 28분21초 기록으로 종합 5위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AFOS대회 메인이벤트인 'GT 아시아' 결승전이 폭스 스포츠(Fox Sports)를 통해 아시아 전역에 생중계돼 주목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AFOS가 F1 대회 개최 중단에 따른 여러 우려를 일부 씻어낼 대안의 하나로 꼽히는 등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사진=영암군청 강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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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1경주장 활로 모색 성과 거두나?
2016 모터·레저스포츠 한마당 관람객 8만여명
2014년 32억 2015년 36억 이어 올해 40억 예상
2천억원에 달하는 누적 적자를 기록한 영암 F1 경주장의 활로를 모색하려는 여러 시도들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2년 전부터 적자를 이유로 F1 대회를 개최하지 않아 '골칫덩어리'로 전락한 F1 경주장을 민간에 임대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시키는 노력이 수입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F1 대회가 열리지 않은 2014년 F1 경주장을 민간에 임대하거나 각종 레이스 대회를 유치하는 등 사업을 펼쳐 총 32억5천6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2014년 F1 경주장은 266일 가동됐었다. 2015년에는 총 36억5천5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가동일은 275일이었다.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는 올해의 경우 280일가량 가동해 40억원의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F1 경주장에서 열린 모터·레저스포츠 이벤트에는 행사기간 총 8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여 F1경주장의 활로 모색을 위한 시도가 점차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편 F1 경주장은 건설비 등으로 발생한 지방채만 2천900여억원,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발생한 누적적자가 1천900여억원에 달해 '혈세낭비'의 전형적인 사업으로 꼽혔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