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의회에는 서영암농협 조만동 선임이사, 농업인상담소 주병률 소장, 학산면 최홍주 이장단장, 미암면 홍재선 이장단장, 각 단지별 대표 등 12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원식 조합장은 "친환경 벼 장려품종 선정은 서영암농협 고유 브랜드인 친환경 유기농 '학이 머문 쌀'을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고 품질고급화를 위해 첫발을 내딛는 일"이라면서, "2023년에는 해품과 영호진미를 장려품종으로 선정해 재배했으나 해품벼는 친환경 재배단지 일부지역이 사질토양으로 병충해에 약하고 수량도 떨어져 적합하지 않다며 농가들이 재배를 꺼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옥 경제상무는 "밥맛이 좋다는 품종도 질소질 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하면 단백질 함량이 높아져 미질이 안좋아 진다"며, "적정 시비량을 사용하도록 권장할 것이며, 현재 해외 수출품종으로 새청무를 선호하고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홍재선 단지장은 "해품벼는 흰잎마름병에 강하고 쌀 외관과 밥 맛이 우수하지만 수확량이 적어 농가소득이 감소된다"며 "우리 지역에 맞는 적합한 품종을 선정해야하고 질소질 비료를 시비량에 맞게 써야 미질이 좋아 밥맛이 좋다"고 강조했다.
황성주 단지장도 "소비자의 기호도에 맞는 고품질 쌀을 재배해야 하는데 우리 지역에 맞는 적합한 품종을 선택해야 하고 무엇보다 재배방법이 중요하다"며, "집적화단지에 찰기가 있고 밥 맛이 뛰어난 영호진미, 일반단지에는 영호진미와 새청무를 재배하자"고 의견을 제시했다.
김원식 조합장은 이에 "2024년 친환경 벼 장려품종으로 선정된 집적화단지 130ha에는 '영호진미', 일반단지에는 '새청무'를 선정한 만큼 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종자 및 육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또 "전국 최대 규모의 집적화단지인 만큼 친환경 벼 재배농가에 대한 지속적인 재배기술교육과 선진지견학을 통한 차별화된 고품질 친환경 유기농 '학이 머문 쌀'을 생산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친환경 쌀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