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역 선정에서 탈락했다. 행정적 의지와 제도적 기반을 앞세웠지만 정책 모델의 실효성과 인구 지표 등 경쟁력 측면에서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이다.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경제 회복의 해법으로 기대를 모았던 사업인 만큼, 지역 사회의 실망도 큰 분위기다. 농식품부는 10월 20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 연천군 ▲강원 정선군 ▲충남 청양군 ▲전북 순창군 ▲전남 신안군 ▲경북 영양군 ▲경남 남해군 등 7개 지역이 최종 선정됐다. ...
자치/행정 이승우 기자2025. 10.24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10월 17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한 ‘선출직 공직자 평가 기준’을 확정, 의결했다. 민주당은 특히 평가기준에 단체장 및 지방의원의 도덕성 평가범위를 종전 ‘직계가족’에서 친인척과 측근까지 확대했으며, 새롭게 산업재해 및 인구위기 대응 등 위기관리를 위한 리더십 역량 평가를 큰 비중을 둬 반영했다. 선출직 공직자 평가기준 확정에 따라 오는 12월부터 시작될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되면 내년 지방선거 후보 경선에서 20% 감점대상이 된다. 사실상 본선 관문을 넘기 어려워진다는...
의정 이춘성 기자2025. 10.24‘영암군 중·고 통폐합 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 지난 2003년과 2012년 두 차례 추진됐으나 모두 무산되었던 영암중·고와 영암여중·고 통합을 위한 논의기구가 다시 만들어진 것이다. 위원장으로 선임된 황용주 전 영암여고 교장은 추진위에 ▲전남도교육청 관계자가 적극 참여해 통합 추진력 및 실행력을 높인 점, ▲그간의 논의과정 및 결과를 모두 백지화하고 새로운 통합의 방법을 찾기로 한 점, ▲통합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한 점 등이 이전 두 차례 추진위 구성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근거로 영암군 중·고 통폐합은 그 어느 때보다 실현가능성이 높다는 전망까지 내놓았다. 황 위원장의 긍정적인 예상에 군민들 또한 내심 기대감이 없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날 열린 추진위의 회의 분위기나 전후사정을 들여다보면 기대보다 우려가 더 커 걱정스럽다. ...
사설 영암군민신문2025. 10.24한국전력공사가 개최하려던 ‘345㎸ 신해남~신장성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시작도 못해보고 무산됐다 한다. 한전 측은 당초 월출산 氣찬랜드 내 한국트로트가요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사업을 설명하고 보상방안 등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주민들은 사전 협의 없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반발해 양측이 한동안 팽팽하게 대치하다 결국 설명회는 시작도 못했다는 것이다. 한전 측은 이날 주민설명회를 통해 송전선로 건설 사업이 우리나라 전력 수급 안정과 지역개발을 위한 필수적인 인프라 확충 사업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전력망 확충 특별법’에 따른 보상 방안도 소개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주민들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한 ‘구역별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협의 장려금과 선하지 매수 청구권, 인근 주택 매수 청구 등 특례 보상을 통해 수용성을 ...
사설 영암군민신문2025. 10.24정부가 추진 중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단 7개 군만을 대상으로, 그것도 2년간 한정적으로 시행되는 것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처사다. 국가 존폐가 걸린 중대한 문제를 그저 ‘시범사업’ 수준의 시늉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특정 지역에만 혜택이 집중되면 지역 간 위화감만 키우고, 2년 후 사업이 중단되면 정책의 연속성이 끊겨 근본적인 지역 회생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더 큰 문제는 예산 구조다. 총 사업비 약 8,867억 원 중 60%에 해당하는 5,589억 원을 광역...
특별기고 영암군민신문2025. 10.24전라남도는 2025년산 공공비축미 19만 톤을 매입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의 올해 매입계획량은 일반벼 10만 1천 톤, 친환경 벼 2만 9천 톤, 산물벼 3만 1천 톤, 가루쌀 2만 9천 톤이다. 이는 전국 매입량 62만 5천 톤의 30.5%를 차지하고, 전년보다 26.4%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고 물량이다. 연도별로는 2021년 12만 3천 톤, 2022년 15만 3천 톤, 2023년 14만 1천 톤, 2024년 15만 1천 톤이다. 매입 기간은 산물벼는 11월 30일까지 농가 편의를 위해 미곡종합처리장(RPC)·건조저장...
전남도정 이승범 기자2025. 10.23전라남도는 21일 무안 오룡지구에서 청년 취·창업, 문화, 교류 등 청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전남도 서부권 청년비전센터 첫 삽을 떴다고 밝혔다. 기공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전남도의원을 비롯한 주요 내빈, 청년단체,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응원했다. 서부권 청년비전센터는 4천202㎡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설된다. 도비 200억 원을 들여 2027년 3월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주요 시설은 창업공간인 청년점포, 공유오피스, 예술창작실, 소통공간인 동아리실, 공연장, 체...
전남도정 이승범 기자2025. 10.23영암군이 구 대동공장 부지에 ‘수제맥주’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법적 검토를 충분히 거치지 않은 채 행정을 강행했다는 본지 보도 이후, 이번에는 석면이 포함된 노후 건축물이 방치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성과만 앞세운 부실 행정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군은 지난해 11월 영암읍 회문리 초등학교 인근에 폐허로 방치된 구 대동공장 부지를 36억원의 혈세를 투입해 매입했다. 그러나 수십 년째 방치돼 온 석면 슬레이트 건축물이 철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
자치/행정 이승우 기자2025. 10.17‘영암읍 중·고 통합’ 논의는 지난 2003년과 2012년 두 차례 추진됐으나 모두 무산된 바 있다. 그 뒤 2020년 영암지역 학부모들이 영암읍의 남녀 중·고교 통합 및 중학교 남녀 공학 추진을 건의하면서 논의가 다시 시작됐으나 결과물을 도출하지 못한 채 지금에 이른다. 통합은 그만큼 영암군의 오랜 숙원이자 숙제다. 또 다시 발족한 ‘영암군 중·고 통폐합 추진위원회’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은 더욱 지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앞선 통합논의를 모두 주도했고, 이번 추진위까지 이끌게 된 황용주 위원장은 ▲전남도교육청 관계자가 적극 참여해 통합 추진력 및 실행력을 높인 점, ▲그간의 논의과정 및 결과를 모두 백지화하고 새로운 통합의 방법을 찾기로 한 점, ▲통합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한 점 등이 이전 추진위 발족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를 근거로...
교육 이춘성 기자2025. 10.17목포와 보성을 잇는 ‘목포보성선 철도’가 지난 9월 27일 정식 개통됐다. 목포의 임성리역에서 영암역과 해남역, 강진역, 장흥역, 장동역을 거쳐 신보성역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82.5㎞의 단선전철이다. 2002년 총사업비 1조6천459억원이 투입되어 첫 삽을 뜬 지 무려 23년 만에 완공됐다. 전남도내의 기존 철도가 ‘남북축’ 중심이었다면 목포보성선 철도는 전남 남부권을 횡단한다. 구조적으로 차별성을 가진다는 얘기다. 전남도가 명실상부 ‘남해안시대’를 여는 핵심 사회간접시설로, 전남의 경제와 관광 산업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실제로 목포보성선 철도 개통으로 목포에서 보성까지의 이동시간이 기존 2시간16분에서 1시간10분대로 단축된다 한다. 또 광주를 경유하지 않고 직통으로 연결되는 만큼 지역 간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철도 서비스에서 소...
사설 영암군민신문2025. 10.16영암군(군수 우승희) 문화의날, 영암군민의날을 기념해 18~19일 총 4회에 걸쳐 ‘작은 영화관 무료 상영회’를 개최한다. 이번 무료 영화 상영회는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영암군민 모두에게 문화 향유 기회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일요일 이틀 동안 오후 1시 50분, 저녁 7시 50분 영암읍 기찬시네마를 방문하면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다. 상영작은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치열하게 양보하는 코믹 액션 영화 (15세 관람가), 고교 3학년 2학기를 중소기업 현장 실습생으로 보내는 열아홉 살 창우의 용기와 ...
문화/생활 노경하 기자2025. 10.16영암군(군수 우승희)에 처음으로 열차역이 생기면서, 군민과 관광객들의 교통 편의가 개선됐다. 남해안권 철도망의 핵심 축인 목포–보성선이 26일 보성군 신보성역에서 개통식을 열고 정식 개통함에 따라, 영암군 학산면에 들어선 ‘영암역’이 27일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목포–보성선은 목포 임성리역에서 영암역·해남역·강진역·전남장흥역·장동역을 거쳐 신보성역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82.5㎞의 단선 전철로, 총사업비 1조 6,459억 원이 투입돼 2002년 첫 삽을 뜬 지 23년 만에 완공됐다. 그동안 철도를 이용하기 위해 ...
지역사회 영암군민신문2025. 10.02영암군이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국장제(局長制)’가 결국 실패로 끝난 것 같다는 분석이다. 성과도 성과이려니와, 가장 직접적인 이유로는 영암군 스스로 인정하고 있듯이 중간관리자급 인력풀의 고갈이라는 것이 의 분석이다. 실제로 제도를 시행한지 고작 1∼2년이 지났을 뿐인데, 4급 서기관 직제인 국장자리를 채울 적임자 찾기가 불가능에 가깝다 한다. 기술직이 맡아야할 국장 후임자는 아예 없다 한다. 서기관으로 승진하려면 사무관 승진 후 4년이 지나야 자격이 생기는데, 후임 과장급 모두가 사무관 승진 1∼2년차이기 때문이다. 이대로 국장제를 유지한다면 향후 수년 동안 네 자리 국장 모두를 능력 불문 일반 행정직으로 채워야할 판이라는 것이다. 국장제는 우승희 군수가 재임 중 무려 세 차례 조직개편을 통해 확대 도입한 직제라는 점에서 그 실패는 곧 민선8기의 성과와 연결 지을 수밖에 없다...
사설 영암군민신문2025. 10.02영암군(군수 우승희)이 23일 군청에서 생활임금위원회를 열고, 내년 생활임금 시급을 1만1,040원으로 의결했다. 생활임금은 노동자가 최소한의 인간적, 문화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2022년 4월 제정된 영암군 조례에 따라 2023년부터 적용하고 있는 제도다. 이번 결정은 올해 생활임금 1만731원에서 309원(2.9%) 인상한 것으로, 정부가 고시한 내년 최저임금 1만320원보다 720원(6.9%) 높은 수준이고, 209시간 기준 월급으로 환산하면 230만7,360원이다. 영암군생활임금위원회는 최저임금 인상률...
농업경제 노경하 기자2025. 10.01내부선 “제도 취지도 못 살리고 결제라인만 늘린 꼴”, 외부선 “행정경험 미숙 드러낸 것 민선8기 들어 세 차례 조직개편을 통해 확대 도입된 영암군 직제 ‘국장제(局長制)’가 결국 실패로 끝난 듯 보인다. 가장 직접적 계기는 중간관리자급 인력풀의 고갈이다. 4급 서기관 직제인 국장자리를 채울 적임자 찾기가 불가능에 가깝다. 국장제를 시행한지 고작 1∼2년이 지났을 뿐이다. 기술직이 맡아야할 국장 후임자 찾기는 앞으로 수년간 아예 불가능하다. 서기관으로 승진하려면 사무관 승진 후 4년이 지나야 자격이 생기는데, 후임 ...
자치/행정 이춘성 기자2025.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