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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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련

봉성희
- 솔문학회 사무국장 역임
- 영암문인협회 회원
- 2009년 전남문학 신인상
뒷마당 키 큰 소나무,
세찬 비바람에
한쪽 어깨를 잃고
홀연히 서있다
시린 바람이
수시로 드나드는 계절
남은 어깨에 그늘 깊어도
나무는 아프다 말하지 않는다
스스로 단련된 시간,
아픔은 그리움으로 자라
서늘했던 가슴에
따스한 온기가 흐르고
다 자란 그리움은
허공 위에 동그라미를 그린다
크고 밝은 보름달 같은….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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